[뉴욕마감]악재에 무덤덤 숏커버링..다우 1만2100회복

[뉴욕마감]악재에 무덤덤 숏커버링..다우 1만2100회복

뉴욕=강호병특파원, 권다희기자
2011.03.25 06:06

(종합) 기술주로 숏커버링 활발..칩주 강세

악재에 둔감해진 모습을 보여준 하루였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이틀째 랠리를 이었다. 다우지수는 1만2100을 탈환했고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도 저항선으로 인식된 2700과 1300을 훌쩍 뛰어넘었다.

다우지수는 이날 84.54포인트(0.70%) 오른 1만2170.56으로, S&P500지수는 12.12포인트(0.93%) 상승한 1309.66으로, 나스닥 지수는 38.12포인트(1.41%) 뛴 2736.42로 마감했다.

이날 화끈한 호재성 뉴스는 없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자수가 40만명 밑에 계속 머물렀다는 정도다. 유가는 하락마감했지만 장중엔 WTI기준으로 106달러를 노크했다. 중동은 계속 시끄러웠고 포르투갈은 구제금융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 였다. 이날 발표된 2월 미국 내구재 주문동향에서 핵심 자본재주문이 2달 연속 크게 감소, 기업 설비투자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기술주, 숏커버링 활발

그러나 투자자들은 악재를 멀리하고 호재를 가까이 했다. 특히 그간 낙폭이 컸던 기술주로 숏커버링성 대형 매수주문이 쏟아졌다. 대형주에는 애플이 1.7%, 마이크로소프트는 1.06%, 인텔은 0.44%, 휴렛패커드는 2.5% 상승마감했다. 시스코는 실적우려가 제기되며 1.25% 내렸다.

안드로이드 스마트기기에 쓰이는 코어 프로세서 테그라2를 만드는 엔비디아는 8.4% 급등했다. 비애플 태블릿 판매부진 예측이 과대했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그건 낙폭 과대에 따른 숏커버링이 유입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미국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8.4% 급등마감했다. 최근 분기 순익은 메모리가격 하락으로 80% 줄었지만 일본 경쟁업체의 조업부진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들 종목이 포함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45%상승마감했다. 2위 프로세서칩메이커 AMD도 2.8%상승마감했다.

리눅스 업체 레드햇도 주당 26센트의 순익의 분기 순익을 내놓으며, 업계 예상 주당 22센트를 상회한 덕에 18%급등했다.

맥스 킹 인베스텍 자산관이 투자전략가는 "주식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며 "기업 실적 전망이 전반적으로 좋기 때문에 올해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간 실업수당청구, 고용회복 기대감 드높여

미 노동부는 지난주(~1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대비 5000건 감소한 38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38만3000건을 하회하는 수치다.

변동성이 적은 4주 평균은 38만5250건으로 지난 2008년 7월 이후 최소 수준을 나타냈다. 일본 지진 사태후 첫 고용지표인데다 2월이후 7주중 5주간 40만명 밑에 머문 것으로 나타나 고용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금값과 유가는 휴식모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금선물값은 전날대비 온스당 3.1달러, 0.2% 내린 1434.9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개장초엔 온스당 1448.6달러로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나 유가가 안정되며 하락전환했다.

중동 소요와 전쟁소식은 약발을 갖지 못했다. 시리아 시위와 사망자 발생, 연합군 리비아 공습과 가다피의 반군 공격, 예멘 대통령 사임협의 등 뉴스가 있었으나 기존 맥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늘 있는 상황으로 치부됐을 뿐이다.

이날 5월인도분 WTI유가는 전날대비 배럴당 15센트, 0.1% 하락한 105.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오전장에서 106.69달러로 2008년 9월이후 최고치로 오르다 차익매물이 나오며 조정모드로 들어갔다.

베스트 바이 실적 실망

이날 개장전 최근 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 바이는 5.4% 급락했다.

베스트바이는 지난분기(~2월) 조정기준 주당순익은 1.98달러로 업계 예상 1.84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현분기(3월~5월) 주당 순익 전망치를 업계 예상 3.56달러로 보다 낮은 3.3~3.55달러로 제시해 실망감을 안겼다. 지난분기 총순익은 6억5100만 달러(주당 1.62달러)로 전년 동기 7억7900만 달러(주당 1.82달러)보다 15.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 감소한 163억 달러를 기록했다. 작년에 비해 주력상품인 게임기와 TV매출이 부진한 영향이었다. 미국내 매출도 121억달러로 4% 줄었고 동일점포 매출은 5.5%감소한 점도 좋지 않게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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