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여파 확산…컨테이너 반출입 급감

화물연대 파업여파 확산…컨테이너 반출입 급감

김지산 기자
2012.06.27 08:55

27일로 사흘째인 화물연대 총파업의 여파가 점차 확산되는 양상이다.

전날 밤 10시 현재 국토해양부가 집계한 물류거점별 일일 컨테이너 반·출입량 현황을 보면 부산항은 1만7717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 불과했다. 전날 2만1971TEU를 밑돌고 평상시 반·출입량 4만2392TEU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항만 전체는 3만2411TEU로 평소 6만6560TEU를 크게 밑돌았다. 야적장에서 컨테이너가 차지하는 비중을 말하는 장치율도 전국 항만의 평소 42.0%를 3%포인트 웃도는 45.0%로 높아졌다.

증가하던 운송거부 차량은 하루만에 소폭 감소했다. 파업 첫날 2837대였던 운송거부 차량은 하루만에 2340대로 감소했다. 운송거부 차량은 전체 차량(1만1188대)의 약 20.9% 수준으로 2008년 6월 화물연대 운송거부 이틀째 71.5% 참여율보다 크게 낮은 상황이다.

국토해양부는 이날부터 군위탁 컨테이너 차량(100대)을 부산항과 광양항, 의왕ICD 등에 투입한다. 화물열차도 평상시(290회)보다 8.3% 증회한 314회 운행하는 등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경찰은 정상 운행 화물차주를 상대로 한 운전자 폭행과 차량손괴, 업무방해 등 총 20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하고 불법행위에 가담한 화물연대 노조간부 15명을 조사 중이다. 또 울산에서는 화물차 연쇄방화사건 용의자 1명을 검거해 화물연대와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정부는 전날 화물연대의 교섭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 오후 2시 과천 정부청사에서 표준운임제와 통행료 인하 및 감면대상 확대, 과적단속 강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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