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인사] '젊은 피', '여성', '외국인' 발탁

[삼성인사] '젊은 피', '여성', '외국인' 발탁

오동희 기자
2012.12.07 09:30

신규임원 승진, 여성 발탁, 외국인 승진 등 사상 최대

삼성 그룹은 전체 승진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신임 임원승진(부장→상무)은 역대 최대 규모인 335명을 승진 인사해 팀장급 실무 책임 임원을 대폭 보강했다.

젊고 역동적인 조직을 구현하는 선봉장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 부장에서 상무로 승진한 신임 임원은 지난 2011년 318명에서 2012년 326명에서 이번 2013년 승진자에선 335명으로 대폭 늘었다.

또 그룹의 미래성장을 주도할 젊고 도전적인 인물을 대거 중용하는 역대 최대 발탁인사를 실시했다. 발탁이란 승진연한보다 1년 이상 빨리 승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2011년 41명에서 2012년 54명, 2013년 승진자 중에선 74명이었다.

특히 2년 이상 발탁자는 2011년 12명, 2012년 9명에서 2013년 승진자는 17명으로 역대 최대이며 30대 승진자도 4명이나 포함됐다.

류제형 부장(상무 승진, 38세), 조인하 부장(상무 승진, 38세, 여), 김경훈 부장(상무 승진, 38세) 박찬우 부장(상무 승진, 39세) 등 삼성전자에서만 4명의 30대 상무가 나왔다.

여성 인력에 대한 사상 최대 승진 인사를 단행해 조직 내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의 장점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여건과 분위기를 한층 강화했다.

여성 승진 규모는 2011년 7명, 2012년 9명에서 2013년 승진자는 12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신규 임원수도 2013년 10명으로 지난해(2012년 승진자) 8명이나 2011년 승진자 5명보다 많다.

마케팅 전문가인 이영희 삼성전자 전무가 1년 발탁 인사로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모바일 분야 마케팅 전문가인 윤심 삼성SDS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신규임원으로는 유미영 부장, 오시연 부장, 김경아 부장, 박종애 부장, 곽지영 부장, 홍유진 부장, 조수진 부장 등 삼성전자 부장들이 대거 상무로 승진했고, 노영주 삼성SDS 부장과 박재인 삼성에버랜드 부장이 각각 상무로 승진해 우먼파워를 과시했다.

해외법인 우수인력의 본사임원 승진을 지속 확대해 현지인들에게 미래성장 비전을 제시함은 물론, 국적과 인종에 관계없이 핵심인재를 중용하는 삼성의 글로벌 경영철학을 실현했다.

특히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법인장 팀 백스터 전무는 외국인 최초로 본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외국인 승진도 역대 최대 규모로 2011년 8명, 1012년 8명에서 2013년 승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삼성전자 TV의 전성기를 이끈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법인장 팀 백스터 전무의 부사장 승진과 함께 삼성전자 독일법인 휴대폰영업 마틴 VP가 상무로 승진했고, 삼성전자 프랑스법인 휴대폰&IT영업 에벨레 VP도 상무로 승진했다.

이밖에 해당분야에 뛰어난 성과를 올려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한 임직원들에 대해 과감한 발탁승진도 실시했다. 김병환 삼성전자 전무가 부사장으로, 박영수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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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희 산업1부 선임기자

'기자의 생명은 현장에 있다' 머니투데이 산업1부 선임기자(국장대우)입니다. 추천도서 John Rawls의 'A Theory of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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