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의 100% 자회사이자 PTA(고순도테레프탈산) 생산업체인 SK유화가 6년여만에 SK케미칼로 되돌아간다.
SK케미칼(51,600원 ▼400 -0.77%)은 주요 자회사인 SK신텍이 SK종합화학으로부터 유화 지분 100%(1200만주)를 290억원에 사들였다고 5일 공시했다.
앞서 SK에너지(현 SK이노베이션)은 2008년 같은 원유정제과정에서 나오는 PX(파라자일렌)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SK케미칼로부터 SK유화를 인수했다. SK유화가 생산하는 PTA의 원료로 PX가 쓰이는 만큼 안정적인 PX판매처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값싼 중국산 PTA가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제품 가격은 원료인 PX보다 낮은 톤당 1000달러 초반에 형성될 정도로 시황이 악화됐고, SK유화는 지난 7월 PTA공장을 가동 중단했다.
이번 재매각은 SK케미칼의 신성장 동력인 엔지니어 플라스틱에 SK유화가 생산하는 DMT소재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SK 관계자는 "PTA가 시황악화로 공장가동을 멈춘 상태에서 DMT부문의 시너지를 위해 SK케미칼에 매각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