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 대기 신차, 볼륨 모델부터 기술형 모델까지

내년 출시 대기 신차, 볼륨 모델부터 기술형 모델까지

김미한 기자
2014.12.11 06:00

국산차는 볼륨 모델 강화하고 수입차는 하이브리드와 고성능 모델로 라인업 촘촘하게

‘실속형과 기술형의 파상공세’

내년 국내에 출시될 신차 모델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국산 자동차 업체들은 2000만~3000만원대 볼륨 모델을 강화한다. 수입차들은 준중형 SUV(스포트유틸리티 자동차)와 고연비·디젤 엔진 자동차로 공세의 고삐를 더욱 죄는 한편 고성능 모델도 잇따라 출시한다. 친환경 자동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은 국내외 브랜드의 공통된 전략이다.

◇국산차 2000만~3000만원대 실속형 모델 강화, “수입차 꼼짝 마”

현대자동차는 이달 2015년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자동차 시장 점유율 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내년 상반기에는 1000만원대 중후반에서 시작하는 신형 아반떼와 2000만원대 투싼을 출시할 예정이다.

쏘나타는 내년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디젤 모델을 출시한다.

아반떼와 투산, 쏘나타는 현대차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다. 올 1∼ 11월 아반떼와 쏘나타는 각 8만1860대, 9만6116대, 투싼은 3만8768대가 판매돼, 3차종의 판매량 합계가 전체 현대차 판매량(61만5000여대)의 3분의 1을 상회했다.

기아차는 상반기에 스포티지, 하반기에 K5 신형을 출시할 예정이다. K5 역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다. 기아차 역시 두 모델이 볼륨 모델에 해당한다. 기아차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41만7000대를 판매했는데, 이 중 K5와 스포티지를 합쳐 8만7000대가 팔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신차는 품질을 강화하더라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가격은 소폭 상승할 것"이라며 "내년 전반적인 라인업 강화와 더불어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르노삼성은 내년에는 SM5의 디자인 변경 모델만이 확정돼 있다. 최근 SM3 등 르노삼성 자동차 인기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는 ‘프랑스 르노 스타일’의 신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SM5에 적용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젊은 운전자를 노린 소형 SUV 티볼리를 1월 출시한다. 이미 내부와 외부 랜더링 이미지와 실내 디자인 패키지 등을 공개하면서 신차 출시를 앞두고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한국GM은 올해 출범 이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말리부 디젤 모델 추가를 제외하면 별다른 소식이 없었다. 한국GM관계자는 내년 봄 스파크의 신형을 출시하고 향후 후속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 수입차, 하이브리드, 고성능 모델로 틈새시장까지 공략

브리타 제에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는 지난달 CLS 출시 행사에서 “젊은 운전자를 위한 콤팩트 라인업을 강화하고 고성능 모델을 클래스마다 추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주요 수입차 메이커의 신차 출시 경향과 일치한다.

벤츠는 내년 상반기 중 30대 고객을 타깃으로 A 클래스 45 AMG와 B클래스의 디자인 부분변경 모델을 내 놓는다.

폭스바겐은 유로 6에 맞춰 친환경 성능을 높힌 대형 SUV, 투아렉 신형과 소형 해치백 폴로 신형을 소개한다. 골프는 300마력의 고성능 모델, 골프 R이 추가될 예정이다. 최근 미니밴의 수요를 의식해 7인승 MPV(다목적차량), 샤란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아우디는 국내에서 잠시 단종됐던 해치백 A3 스포트백과 293마력의 고성능 모델 S3부터 포문을 연다. A3는 곧 3세대로 출시할 TT와 함께 아우디 모델 중 마니아 층이 두터운 모델이다. 특히 A3 스포트백 e-트론 역시 라인업에 포함돼 있어 눈에 띈다. e-트론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기 모터로만 50km, 한 번 주유로 900km이상 달릴 수 있는 성능을 자랑한다. 그밖에도 A6와 A7의 디자인 변경 모델과 국내에 처음 선뵈는 소형차 A1까지 대기 중이다.

BMW는 친환경 모델에 집중한다. 올해 뉴 435d로 고성능 디젤 라인업을 마무리 하고 내년에는 BMW 최초의 전륜구동이자 쿠페 모델인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BMW는 중형 SUV모델인 X5 e X드라이브까지 도입을 확정했다.

시장의 관심은 내년 출시 예정인 BMW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i8에 집중되고 있다. i8은 연비가 리터당 47.6km에 달하고 362마력의 힘을 내는 '럭셔리 전기차'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강화 전략을 끌고 간다. 토요타는 올해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고, 내년에는 프리우스의 왜건 스타일, 프리우스 V를 추가한다. 렉서스는 고성능 이미지 강화하기 위해 RC F(레이싱 쿠페) 스포츠카를 내놓고, NX200t(가솔린 터보)로 SUV 시장에 뛰어든다.

그간 신차 출시가 주춤했던 수입차 메이커 역시 수입차시장의 성장세를 타고 내년 판매에 대한 기대가 크다. 크라이슬러-피아트 코리아는 4도어 세단 크라이슬러 200을 상반기 출시하고, 하반기는 국내 판매대수 중 3분의 2를 차지하는 지프 브랜드에서 소형 모델인 레니게이드를 추가해 SUV 라인업을 완성한다.

피아트 친퀘첸토의 CUV 모델인 친퀘첸토X 역시 들여온다. 볼보는 왜건형 모델과 304마력 고성능 엔진으로 ‘업그레이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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