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조사에 최선 다하겠다" vs 현대重 "철도시설공단과 공동조사중"

다음달 2일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 신형KTX의 변압기가 수차례 폭발한 가운데 열차 제조사인현대로템(136,200원 ▼2,900 -2.08%)과 변압기 납품업체인현대중공업(348,500원 ▼6,000 -1.69%)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25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호남선 투입 예정인 신형KTX는 최근 3차례에 걸친 점검 과정에서 변압기 폭발 사고를 일으켰다. 변압기는 지상 전로를 따라 흐르는 2만5000볼트의 고압전류를 전동차 공급이 가능한 380볼트로 낮춰주는 핵심 장치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을 통해 변압기 폭발 원인 파악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일련의 변압기 폭발에도 불구하고 호남고속철 개통을 다음달 2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차량을 납품한 현대로템은 "현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고 유관기관과 협조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고, 변압기 제조업체인 현대중공업은 "철도시설공단 및 현대로템 등과 변압기 폭발 원인 파악을 위해 공동조사 중이며, 조사가 끝나기 전에는 원인에 대해 말하기 힘들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KTX 호남선 운영사인 코레일과 차량 검사를 담당하는 철도시설공단 역시 정상 개통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차량에 설치되는 변압기 2기 중 1기가 고장나도 운행이 문제가 없다고도 설명했다.
한편 KTX 변압기 고장 사고는 2011년 7월에도 발생했다. 2011년 7월 15일 오전 경남 밀양역으로 진입하던 KTX산천 변압기가 녹아내리며 열차가 황학터널에 멈춰선 바 있다. 당시 코레일은 고장 원인에 대해 제작결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월 14일에는 대전 남구간에서 운행 중이던 KTX산천 변압기가 폭발해 교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