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본부 주도, 글로벌 의료기기업체 근무인력 영입.."B2B사업 강화 일환"
LG전자가 의료영상기기 사업에 뛰어든다. 세계 정상급 디지털 영상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LG전자(143,200원 ▲2,300 +1.63%)는 최근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 산하에 의료영상기기 사업 조직을 신설하고, 해당 분야 인력 확보에 나섰다. LG전자가 의료기기 관련 사업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우선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DXD, Digital X-ray Detector)와 의료용 모니터를 새로 진출하는 의료영상기기 시장에서 앞세울 주력 제품으로 선정했다.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는 투시된 엑스레이를 아날로그 필름 대신 디지털 영상정보로 바꿔주는 장치로, 보다 적은 방사선으로 높은 화질의 진단 영상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초고화질 영상기술을 바탕으로 의료진이 정밀한 진단을 할 수 있도록 고해상도, 고명암비를 갖춘 의료용 모니터 제품도 내놓는다.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의 고질적 문제인 '번인'(Burn-In, 화소열화) 현상을 해결한만큼, OLED 패널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본격적인 영업을 위해 최근 LG전자는 디지털 의료영상 진단장비 및 검출기 기술영업 및 엑스레이 장비 설치 및 유지보수 경험이 있는 과장~차장급 경력자들을 뽑고 있다.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 근무 경력이 있는 지원자는 우대한다.
LG전자 관계자는 "B2B 사업 강화 차원에서 의료용 영상기기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가에 판매되는 의료용 모니터 등 의료영상 기기는 마진이 높아 수익성이 좋은 편"이라며 "글로벌 모니터 시장의 성장이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LG전자가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소니는 지난해 11월 4K 해상도의 의료용 모니터 2종(31형, 55형)을 국내에 출시했다. HD영상 대비 4배 높은 해상도에 높은 명암비를 탑재, 정교한 이미지가 필요한 수술을 진행하는 의료진이 주요 공략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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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용 내시경 카메라 장비의 영상 등을 재생할 수 있고 기존 HD영상을 4K 영상으로 업스케일링 하는 기능도 갖췄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공동 발간한 '2015년 국내 의료기기 생산 및 수출,수입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한 의료용영상처리용장치와 디지털엑스선촬영장치는 각각 1664억원, 1280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