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동부라이텍, 加법인 지분 매각…관수시장 본격 진입

[단독]동부라이텍, 加법인 지분 매각…관수시장 본격 진입

김성은 기자
2016.12.16 11:42

지분 50% 투자 8년 만에 30% 현금화 예정…미주시장에 LED 조명 제품 계속 판매 조건

동부라이텍이 캐나다 합작 판매법인 지분을 8년 만에 매각한다.

지분 매각대금을 활용해 국내 관수시장에 신규 진입하고 향후 국내·외 시장 규모를 확대할 것이란 전략이다.

1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동부라이텍은 캐나다 토론토 인근에 위치한 동부라이텍 캐나다 합작법인(DLC) 보유지분 50% 가운데 30%를 매각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다.

캐나다 현지업체들과의 협상이 진행중이며 지분 매각 이후에도 현재와 마찬가지로 미주시장에 동부라이텍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제품을 계속 판매한다는 조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동부라이텍이 캐나다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은 지난 2008년 7월이다.

당시 캐나다 현지업체인 라쿠(RAKU)와 손잡고 50대50의 비율로 지분투자를 진행했으며 동부라이텍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광고용 LED 조명 '루미시트(Lumisheet)'를 북미지역 백화점, 면세점 등 프리미엄 LED 조명시장에 공급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루미시트란 '3D-V 커팅방식'을 적용한 평판형 LED조명(평판조명)으로 LED 조명의 크기와 모양을 비교적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음이 특징이다.

공시에 따르면 DLC의 2009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억원, 7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매출액은 279억원으로 약 8배, 당기순이익은 96억원으로 약 14배 급증했다. 2013~2015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40%에 육박한다.

2008년 동부라이텍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지분 취득원가는 6억6000만원, 장부가액은 8억2000만원 수준이었으나 2015년 말 해당 지분의 장부가액은 56억원으로 늘어났다. 최근 DLC의 실적 성장세를 반영한다면 시장에서의 가치는 이를 훨씬 웃돌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동부라이텍 관계자는 "DLC 법인 전체(지분 100%)의 평가가치는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인 120억원의 5배 이상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셈법을 반영할 경우 동부라이텍이 DLC의 지분 30%를 현금화해 8년 만에 최대 30배가 넘는 차익을 기대할 수도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분 매각대금을 통해 동부라이텍은 국내 관수시장(공공기관 조달시장)에 신규 진입하는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초 동반성장위원회가 LED 조명의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을 해제함으로 인해 대기업 계열인 삼성, LG, 동부 등도 중소기업과 함께 국내 관·민수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자유 경쟁할 수 있게 된 것을 반영한 사업전략이다.

동부라이텍은 이달 초 이미 국내 조달시장을 겨냥한 가로등, 보안등, 고천장등 등 LED 조명 1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앞서 지난달 초에는 고효율 LED 가로·보안등 9종을 출시했는데 LED 가로등은 도로조명 최고 등급인 M1을 확보, 2~8차선까지 다양한 조건에서 최상의 밝기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동부라이텍은 향후 신제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 인프라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미주시장 및 멕시코, 콜롬비아, 칠레 등 중남이 시장과 아시아 및 중동시장이 대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LED 조명 시장규모는 올해 36조원에서 2020년 50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8%에 달한다. 한국의 LED 관수시장 규모는 올해 4500억원에서 내년 5000억원으로 11%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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