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현대차그룹 공고한 관계 과시… 中 기업인도 방문, 현대차 고위임원과 면담

중국의 ‘사드 보복’이 노골화되는 가운데 중국 장쑤성 옌청시 당서기와 현지기업 관계자가 현대차그룹을 직접 방문하며 공고한 관계를 확인했다. 현대차그룹은 옌청시의 최대 자동차 기업이다.
현대차(382,500원 ▼6,500 -1.67%)그룹은 중국 옌청(盐城)시 왕룽핑(王荣平) 당서기가 8일 오전 서울 현대차그룹 본사를 방문해 현대차그룹 중국사업 관련 경영진과 만났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옌청시에 89만대 규모의기아차(126,600원 ▼400 -0.31%)완성차 공장(둥펑위에다기아)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옌청시 서기로 선임된 왕 서기는 주요 기업 관계자 등과 함께 지난 6일 방한했으며 옌청시 최대 자동차기업인 현대차그룹을 찾은 것이다.
왕 서기의 현대차그룹 내방에는 기아차 중국 합작사인 위에다그룹 왕롄춘(王连春) 주석, 둥펑그룹 허웨이(何伟) 부서기 등도 동행했다. 왕 서기 일행은 현대차그룹의 중국사업을 주로 담당한 설영흥 고문과 권문식 현대·기아차 부회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김태윤 현대·기아차 중국사업본부장(사장) 등을 만났다.
왕 서기 일행은 현대차그룹 주요 경영진과 중국 자동차산업과 둥펑위에다기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기아차는 올해 옌청공장에 중국 전용 중형 SUV를 비롯해 중국 전략 모델인 소형 신차, 신형 '포르테' 등을 투입해 지난해보다 8% 성장한 7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현대차그룹은 옌청시, 위에다그룹과 건설 및 물류 분야에 대해서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현대건설은 옌청시, 위에다그룹과 앞으로 옌청시에서 추진되는 건설사업 공동시행 등에 대해 협의했고, 현대글로비스도 위에다그룹과 기아차 중국공장의 물류 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 보복이 노골화되는 가운데 옌청시 당서기가 현대차그룹을 찾은 것은 중국과 현대차그룹의 협력 관계에 이상이 없음을 과시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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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중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중국 법인은 중국기업과 합작법인으로 다른 기업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또 중국판매 모델의 대부분이 현지생산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어 사드배치가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중국법인은 현지업체와 조인트벤처(JV)형식으로 지분이 50대50으로 나눠져 있다. 이에 이익도 합작사와 절반씩 나눠 갖는 구조를 갖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총 179만대를 판매해 전년(168만대)보다 6.7% 실적이 늘었다. 올해는 중국시장에 소형 차급 4차종, SUV 2차종 등 총 6차종을 추가 투입해 지난해보다 8.8% 증가한 195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다만 일부에서는 2012년 일본 정부가 센카쿠 열도 국유화로 중국과 마찰을 빚을 때 일본차 불매 운동이 벌어졌던 것을 감안했을 때 현대차그룹이 안심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토요타는 중국판매가 절반 이상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