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재편 매듭짓고 일본行…구자열 LS 회장의 '스피드 경영'

사업재편 매듭짓고 일본行…구자열 LS 회장의 '스피드 경영'

김성은 기자
2018.05.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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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고위 경영진과 함께 일본행…14일부터 일주일간 '고객사 초청 행사' 열고 현지 파트너십 강화 나서

구자열 LS 회장이 그룹 사업재편이 마무리되자 곧장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현지 협력·고객사들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각 계열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구자열 LS 회장/사진=머니투데이DB
구자열 LS 회장/사진=머니투데이DB

◇LS, 일본서 '고객사 초청 행사'…구 회장도 참석해 현지 파트너십 강화=14일 재계에 따르면 LS는 이날부터 약 일주일간 일본에서 '고객사 초청행사'를 열고 현지 다양한 협력·고객사들과 파트너십을 다진다.

매해 4~5월경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구자열 LS 회장이 그룹 주요 경영진과 함께 참석해 협력관계를 공고히 해왔다.

일본은 LS의 주요 파트너 기업이 있는 곳으로, 고객사들과 다양한 솔루션에 대해 논의하면서 향후 진행할 R&D(연구개발) 방향성을 찾는 곳이기도 하다.

구 회장은 지난해 5월에도 현장 경영 일환으로 부산(LS산전 및 LS메탈), 울산(니꼬동제련) 등 LS 계열사 공장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점검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협력사들과 파트너십을 다졌다.

또 같은 해 10월에는 LS산전이 한국전력공사와 손잡고 세운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 태양광발전소 준공식도 찾았다.

구 회장은 앞선 2016년에는 일본에서 니꼬동제련의 공동 출자사인 JX 니폰 마이닝&메탈 경영진과 만나 양사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고 동광석 등 원료 구매 방식 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이밖에 미쓰비시 자동차, 히타치 금속 등도 방문해 LS 주요 사업분야 협력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구 회장의 이번 방문은 LS엠트론이 최근 자동차 부품사업을 매각하는 등 LS 주요 계열사가 사업재편을 마무리한 시점에서 이뤄졌단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구 회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핵심사업의 성과 실현을 주문함과 동시에 "기술, 영업, 생산, 마케팅 등 해외사업 수준을 지금보다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세계 1등과 경쟁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는 초석을 다져야 한다"며 해외사업 역량 강화를 통한 질적 성장을 강조했다.

◇LS, 고부가 전선·에너지 솔루션·기계·동제련 등 4개 사업축 '재편'=LS그룹은 LS엠트론을 마지막으로 그룹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재편은 일단락됐다고 본다.

LS는 현재 △에너지 솔루션을 담당하는 LS산전 △전선업을 하는 LS전선 △제련업을 하는 LS니꼬동제련 △트랙터·기계를 전문의 LS엠트론 등 4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LS엠트론은 지난해 7월 LS오토모티브 지분과 동박·박막 사업을 매각한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전자부품 사업 등을 물적분할 방식으로 매각키로 했다. 또 이달 들어 자동차부품 사업을 물적분할해 그 지분의 80.1%를 매각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마무리했다. 앞으로는 트랙터 등 기계사업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S전선은 이미 수 년 전 고부가가치의 해저케이블, 초고압케이블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겼고 해외법인 거점을 정비해 글로벌 경쟁력도 갖췄다.

LS산전은 각종 스몰딜로 본사업인 전력과 자동화 역량을 강화시켜 왔다. LS니꼬동제련은 지난 2016년 창립 80주년을 맞아 동제력 사업의 역량 강화를 중점사업으로 내세웠고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했다.

LS는 이번 사업구조 재편과 별도로 그룹 계열사들의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는 등 정부의 대기업 지배구조 투명화 주문에 발빠르게 대응했다.

LS 관계자는 "LS엠트론을 마지막으로 현 단계에서의 LS 자회사의 사업재편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며 "각 자회사들이 앞으로 핵심 사업에 올인(All-in)해 경쟁력 강화에 가속도를 붙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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