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캐파 최대치인 3000대로 내부 목표...토요타 '미라이' 지난해 판매량 2700대
현대자동차가 내년 수소전기차 '넥쏘'의 글로벌 판매 목표를 올해보다 3배 늘어난 3000대로 잡았다. 일본 토요타의 수소전기차 '미라이' 판매량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현대차(572,000원 ▲22,000 +4%)는 내년 수소전기차 ‘넥쏘’의 글로벌 판매량을 3000대 가량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목표량보다 3배 늘어난 수치다.
3000대는 현대차그룹이 현재 갖춘 능력으로 생산할 수 있는 최대치이다. 수소전기차의 핵심부품인 '파워트레인 연료전지 통합모듈(PFC)'을 생산하는 현대모비스의 충주공장 연간 생산 능력이 3000대이다.

PFC모듈은 △연료전지 스택 △구동모터 △전력전자부품 △수소연료공급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연료전지 스택은 저장된 수소와 산소를 화학적 반응시켜 차량 동력원인 전기를 발생시키는 핵심장치다.
다른 협력사들도 연산 3000대 수준으로 생산 캐파를 맞춰 놓은 상황이다. 올 1월 'CES 2018'에서 ‘넥쏘’를 공개할 때도 현대차는 연평균 3000대가 우선 안정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출시 1년 만에 본궤도에 오르는 셈이다.
이는 토요타의 '미라이' 판매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미라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2700대가 판매됐다. '미라이'는 최근 모델 노후화와 '넥쏘' 출시로 성장이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토요타는 2020년 신형 수소전기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올 3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넥쏘'는 지난 9월까지 내수시장에서 300대가 판매됐다. 글로벌 양산 수소전기차 1호인 ‘투싼ix FCEV’의 국내 등록 대수가 지난 5년간 200여대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성장이다.
지난 7월부터 진행된 수출은 100대 이상 진행됐다. 수출 물량의 70%가 독일,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 서유럽으로 향했다. 최근 판매에 속도가 붙고 있어 현대차 내부에서는 올해 국내외 판매량 1000대까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투싼ix FCEV’가 5년 동안 판매된 물량(900여대)을 출시 첫해 넘어서는 것이다.
업계는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에 맞춰 증설을 준비 중이다. 내년 정부의 수소전기차 보급 목표량은 1100대. 현재 수준으로 충족이 가능하나 2020년부터는 벅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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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2020년 보급 계획은 3000대로 수출 등을 감안하면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와 업계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총 2조원을 투자해 수소전기차 생산 및 스택공장을 증설을 계획 중이다. 정부 목표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1만5000대(수소버스제외) 보급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수소전기차 생산 관련 사업계획을 3000대 수준을 잡고 있다"며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의 경우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생산 규모를 수 만대까지 늘릴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