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전자, 올해 'AI 청소 로봇' 출시한다

[단독]삼성전자, 올해 'AI 청소 로봇' 출시한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정혁 기자
2019.01.09 07:05

[CES 2019]AI 기능 경쟁사 넘어설 듯…상업용 로봇 시장 2020년 220조 추정

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처음 공개한 웨어러블 로봇 3종/사진=이정혁 기자
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처음 공개한 웨어러블 로봇 3종/사진=이정혁 기자

삼성전자(266,000원 0%)가 올해 AI(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청소 로봇을 출시한다. 이미 선행 R&D(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미국 현지시간)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내 AI 청소 로봇을 내놓는다는 방침을 세우고 막판 R&D에 착수한 상태다. AI 청소 로봇은 생활가전을 책임지는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과 삼성종합기술원, 삼성리서치 등이 협업한 작품으로 전해졌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은 전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몇 개의 로봇 제품이 상품화돼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다만 어떤 로봇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 사장은 "로봇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AI 기반 로봇 플랫폼"이라면서 "그 플랫폼이 어느 정도 완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선보이는 것"이라며 AI 로봇임을 시사했다.

삼성전자 청소 로봇은 B2B(기업간거래)용으로 알려졌다. 공항이나 호텔, 전시장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청소 로봇은 보통 자율주행차에 들어간 라이다(LiDAR·물체인식센서)가 기본 탑재된다. 최소 30여 개의 각종 센서(이미지·가속도·자이로·거리·각도 센서 등)도 들어간다.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에 본격 뛰어든 것은 로봇 포트폴리오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는 판단과 함께 시장성이 충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0년 상업용 로봇 시장은 2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삼성전자는 의료용 웨어러블 등 총 6종의 로봇 라인업을 처음 공개했다. 후발주자인 대신 로봇의 전반적인 완성도는 뛰어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AI 청소 로봇을 포함해 현재 총 9종의 로봇을 내놓은 LG전자는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 당시 CEO(최고경영자) 직속으로 '로봇사업센터'를 신설한 바 있다. CTO(최고기술책임자) 산하와 H&A사업본부, 소재·생산기술원 등에 흩어져 있는 로봇 관련 조직과 인력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연내 AI 청소 로봇을 출시할 경우 상업용 글로벌 로봇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면서 "AI 기능이 얼마나 강화됐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이사(사장)이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19 개막에 앞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19년 CE부문 사업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이사(사장)이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19 개막에 앞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19년 CE부문 사업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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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이정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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