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사당국 압박, 주총으로 내우외환.…美서 장기간 요양생활, 가족들 임종 지켜봐

갑작스러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에 재계도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 회장이 최근 재계 처음으로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에 따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등 고초를 겪어 온 터라 갖가지 의혹들도 난무한다.
이에 한진그룹은 '숙환'(오랫동안 앓은 병)에 따른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8일 새벽(한국시간) 조 회장이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재계에서는 주요 그룹 총수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당혹해 하며, 여러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가족에 대한 수사당국의 전방위적인 압박에다 초유의 사내이사직 박탈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란 추측에서다.
그러나 한진그룹은 "숙환으로 인한 별세일 뿐 더 이상 근거 없이 확대 해석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는 상황이다. 사인은 폐질환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가족들이 미리 미국에 도착해 조 회장의 임종을 지켰다는 전언이다.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미국의 한 병원에서 요양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해부터 검찰 수사도 받았으나 법원에 중증 질환에 있다는 진단서를 내면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등에서 정상 참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