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친환경 SUV(스포츠다목적차량) '니로'의 이름을 처음 들으면 귀엽다는 느낌이 먼저 든다. 부드러운 어감의 애니메이션 캐릭터 이름과도 닮았다.
그러나 귀여운 이름과 달리 차량 성능은 반전일 만큼 고성능이었다. 가솔린과 전기를 결합한기아차(165,400원 ▼900 -0.54%)니로 하이브리드는 정숙함과 연비 등에서 뛰어난 성능을 드러냈다.
지난 24일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직접 타봤다. 시승구간은 다양했다. 서울 시내 도로 및 강원도 홍천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 등에서 니로의 성능을 시험했다.
외관은 한 선으로 이어질 법한 깔끔한 디자인이었다. 소형 SUV 답게 주차할 때 큰 어려움이 없는 크기의 적당한 크기였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355㎜ △전폭 1805㎜ △전고 1545㎜ 등이다.

외관보다 더 매력적인 건 내부였다. 운전자 시선에서 드러나는 10.25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운전 정보를 한 눈에 보기에 넉넉했다. 차량 속도와 남은 기름 수준, 배터리 등과 함께 차량 상태 점검까지 한 눈에 들어와 편리했다.
전체적인 내부 디자인도 끊김없이 이어지는 분위기였다. 이음새가 눈에 드러나지 않고 하나로 연결돼 보이는 심리스(Seamless) 콘셉트가 영향을 미쳤다.
시트 컬러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내장 컬러는 △블랙 원톤 △플럼 색상을 시트 가죽에 적용한 플럼 투톤 △내부 곳곳에 포인트를 준 오렌지 포인트 등 3종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열선 시트뿐 아니라 통풍 시트는 여름철 운전하기에 제격이었다. 시승 당시 날씨가 섭씨 30도를 넘나들며 더웠지만 통풍시트 기능 덕분에 시트에 땀이 배지 않을 수 있었다.

2열 공간, 적재공간(트렁크)도 만족스러운 넓이였다. 2열 좌석은 성인이 앉아도 큰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다리공간이 확보됐다. 적재공간은 기본 427L(리터)로 2열 시트를 접으면 1425L까지 넓어질 수 있어 활용도가 높았다.
연비는 놀라운 수준이었다. 시내와 고속도로 곳곳을 누볐지만 계기판을 가리키는 연비는 L(리터)당 18㎞수준이었다. 10㎞ 안팎으로 만족하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숫자였다. 공식 연비는 19.5㎞로 정속 주행시 더 나아질 수 있는 여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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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 하이브리드의 총출력은 141마력, 최대 토크는 27.0㎏·m 수준이었다. 무난한 엔진 기능에 안전운전 기능도 더해졌다. △정중앙 주행을 돕는 차로유지보조 △고속도로주행보조 △운전자 주의경고 등의 기능이 기본적으로 포함됐다.
차로유지보조의 경우 초보운전자들이 차선 유지를 학습할 수 있을만큼 힘이 강력했다. 대신 강력한 유지력을 불편하게 느끼는 운전자들을 위해 해당 기능을 버튼 하나로 끌 수 있게 했다.
아쉬운 부분으로는 가솔린으로만 움직이는 차량이 아닌 만큼 오르막에서 힘을 내야할 때 크게 들려오는 엔진 소리, 하이브리드 차량 특유의 미세하게 들리는 고주파음 등이 꼽힌다.
모든 점을 종합한 상황에서 가격을 고려하면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상위 모델도 3000만원 이하에 구매할 수 있다.
개별소비세 3.5% 적용 및 세제 혜택 후 기준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은 △럭셔리 트림 2420만원 △프레스티지 트림 2590만원 △노블레스 트림 2800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트림 2993만원 등이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은 △노블레스 트림 3452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트림 3674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