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산 자동차 일부 부품 수급 차질로현대자동차(507,000원 ▼46,000 -8.32%)와쌍용자동차(3,370원 ▼135 -3.85%)가 일시적 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도 다음주 중 휴업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완성차업계 휴업이 잇따르자 금호타이어도 일단 생산라인을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사태에 따른 휴업이 확산되면서 자동차 업황 부진의 골이 깊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오는 11일부터 2~3일 가량 휴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쌍용차 휴업의 직접적 원인이 된 배선뭉치인 ‘와이어링 하네스’ 등 국내 협력업체 중국 공장에 공급을 의존하던 부품의 재고 조정을 위한 조치다. 르노삼성 협력업체의 중국 공장은 10일 이후 공장을 정상 가동할 계획인데 생산한 부품이 한국에 들어오는 기간을 고려해 2~3일 가량 휴업을 검토하는 것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최근 문제가 되는 ‘와이어링 하네스’만의 문제는 아니다”면서 “중국에서 공급받는 부품이 다양하기 때문에 글로벌소싱 전체적 차원에서 상황을 주시하면서 휴업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5,820원 ▼140 -2.35%)도 오는 8~9일 공장 휴업에 들어간다. 금호타이어 측은 “완성차업계 휴업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타이어만 정상 공급하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조업을 조정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쌍용차와 현대차는 중국산 부품 수급 차질로 ‘탄력적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4일부터 휴업을 시작했고 현대차는 7일부터 11일까지 국내 모든 공장의 문을 닫는다. 현대차가 부품 공급 차질로 휴업에 들어간 것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이후 23년 만에 처음이다.
아울러 현대차·쌍용차 등이 생산라인을 멈추면서 1·2차 국내 협력사의 도미노 휴업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자동차업계는 신종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GM 등 다른 완성차업체는 중국발 부품 수급 대란의 영향이 적지만 신종 코로나 사태의 확산으로 중국 관련 공장 휴무가 길어지면 다른 부품까지 수급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서다. 이 경우 완성차업체는 물론 부품업계 전반으로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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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중국 공장이 정상적으로 재가동에 들어간다면 진정 국면에 들어가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국내 완성차업체 휴업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직접적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대체 공급선 발굴 등 면밀한 상황 점검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