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이 오프라인 매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매장 대형화와 운영 복잡성으로 인해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AI는 이 문제를 해결하며 매장 관리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AI 도입은 다양한 영역에서 이뤄진다. △매장 전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관리 시스템 △청소 등 반복적인 육체 노동의 자동화 △보안·감시 등 24시간 지속되는 정신적 긴장 업무 보조 등이다. 이러한 변화는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마존 고'를 예로 들 수 있다. 별도의 계산 과정 없이 상품을 집어 들고 매장을 나가면 되는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이 도입됐다. 이는 컴퓨터 비전과 센서를 활용한 기술이다. 국내에서도 '스마트 편의점'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된 바 있다. 중국 알리바바의 허마 프레시(허마센셩)는 AI 슈퍼마켓으로 인력 절감 및 자동화 효과를 꾀한 바 있다.
국내 AI 융합 매장 운영 사례 또한 늘고 있다. 한화비전의 Q 시리즈는 AI 기반 영상 분석으로 매장 방문객과 차량 수를 관리하고, 객체를 정확히 감지하는 지능형 보안 카메라다. 사람들의 동선을 분석하고, 각 층별 혼잡도와 매장 오염도를 자동으로 파악하는 기능 등이 담겼다. 매장 관리자에게 분석 자료를 제공,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장을 효율화하는 데 초점이 있다.
스타벅스는 국내 초대형 매장에 '더써드아이'를 도입했다. 더여수돌산DT, 더제주송당파크R 등 전국 10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되는 이 기술은 직원 업무 부담을 낮춰준다. 스타벅스 특성상 복층 구조가 많지만, 직원 없이 각 층별 고객 혼잡도나 반납대 오염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브이디컴퍼니는 AI 기술이 접목된 청소로봇 '클리버'로 노동 집약적이고 시간 소요가 많은 상업 공간 청소를 효율화하고 있다. 클리버는 습식과 건식 청소, 쓸기, 걸레질까지 4가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다중 자율주행 청소로봇이다. 클리버 시리즈 중 SH1는 아웃백 등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공급됐다. 사람이 직접 하는 것보다 청소 시간이 90분 이상 단축되고, 하루 물 사용량을 26리터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