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자회사 편입...미래로봇추진단 신설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자회사 편입...미래로봇추진단 신설

임동욱 기자
2024.12.31 09:11

(상보)콜옵션 행사, 지분율 14.7%→35% '최대주주' 지위 확보...추진단장에 오준호 카이스트 명예교수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4.10.31.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4.10.31. [email protected] /사진=홍효식

삼성전자(178,400원 ▼11,200 -5.91%)가 국내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543,000원 ▼18,000 -3.21%)를 자회사로 편입한다. 삼성전자는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등 미래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는 2023년 868억원을 투자해 14.7%의 지분을 갖고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해 보유 중인 콜옵션(특정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분율을 35.0%로 늘려 2대 주주에서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연결재무제표상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휴보 랩(Lab) 연구진이 2011년 분사해 설립한 로봇 전문기업으로, 2021년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삼성전자는 2023년 1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0.22%를 590억원에 매입했고, 이후 추가 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높였다. 이 과정에서 주주간 계약을 통해 특별관계인의 보유주식에 대한 콜옵션을 확보했다.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인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이후 이뤄진 첫 대규모 투자로 주목 받았다. 앞서 삼성전자는 로봇을 신성장산업으로 낙점, 2021년 로봇 사업화 전담팀을 꾸린 후 사업팀으로 격상시켰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동형 양팔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2024.03.27.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동형 양팔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2024.03.27. [email protected] /사진=조성우

삼성전자는 레인보인로보틱스의 자회사 편입으로 미래로봇 개발을 위한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보유한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다. 미래로봇추진단은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미래로봇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조직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창업 멤버인 오준호 카이스트 명예교수가 지휘봉을 잡는다. 오 교수는 레인보우로보틱스 퇴임 후 삼성전자 고문 겸 미래로봇추진단장을 맡는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시너지 강화를 위해 두 회사간 시너지협의체도 운영한다. 이 협의체는 미래로봇 기술 개발은 물론 로봇 사업 전략 수립과 수요 발굴 등을 통해 두 회사의 성장을 돕는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 주주가 됨에 따라 미래로봇 개발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며 "결국 두 회사의 '윈-윈'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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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욱 바이오부장

머니투데이 바이오부장을 맡고 있는 임동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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