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수입차 시장에서 BMW가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3년 연속 선두를 향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는 '모델Y'의 인기에 힘입어 전체 브랜드 순위 3위를 유지했고, 렉서스·포르쉐도 판매량과 점유율을 모두 확대하며 약진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는 올 상반기(1~6월) 한국 시장에서 3만8280대를 판매해 메르세데스-벤츠(3만2575대)를 5700대가량 앞서며 수입차 판매 1위 자리에 올랐다. BMW는 2023년과 지난해에도 벤츠를 제치고 연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올해도 상반기 실적만 보면 연간 1위 수성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는 같은 기간 1만9212대를 기록하며 벤츠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BMW와 벤츠가 양강 구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달 테슬라가 6377대를 판매해 벤츠(6037대)를 제치고 월간 기준 2위를 차지했다.
테슬라의 인기 모델 중형 전기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모델Y는 올 상반기 총 1만5432대가 등록돼 단일 모델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기준 수입차 시장에서 1만대 이상을 판매한 모델은 모델Y와 벤츠 E클래스(1만3428대), BMW 5시리즈(1만1958대) 등이다.
렉서스의 판매 성장도 두드러졌다. 렉서스는 전년 동기보다 18.3% 늘어난 7594대를 판매하며 전체 브랜드 중 4위에 올랐다. 준대형 세단 'ES' 등 하이브리드 모델 중심의 안정적인 판매를 바탕으로 실적을 끌어올렸다. 렉서스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8.6%에서 9.6%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볼보는 5.8% 감소한 6767대, 포르쉐는 61.7% 증가한 5763대로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아우디도 신차를 공격적으로 출시하며 판매량이 반등했다. 아우디의 판매량은 36.3% 늘어난 4910대를 기록했다. 포르쉐와 아우디의 점유율은 지난해 2% 후반에서 올해 상반기 각각 4.17%, 3.55%로 커졌다.
수입차 시장의 친환경 트렌드도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상반기에 등록된 수입차 가운데 하이브리드(마일드하이브리드 포함) 차량은 8만3841대, 전기차는 3만24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2%, 20.2%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13만8120대로 전년 동기 12만5652대보다 9.9%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전월(2만8189대)보다 1.5%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2만5300대)보다 9.8% 증가한 2만7779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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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 KAIDA 부회장은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브랜드별 증감이 혼재하며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상반기는 다양한 신차와 원활한 물량수급 등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