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대 슈퍼카의 압도적 존재감"…마세라티 MC20 첼로[시승기]

"3억대 슈퍼카의 압도적 존재감"…마세라티 MC20 첼로[시승기]

강주헌 기자
2025.10.09 08:30
마세라티 'MC20 첼로'. /사진=강주헌 기자
마세라티 'MC20 첼로'. /사진=강주헌 기자

'첼로'는 이탈리아어로 '하늘'을 뜻한다. 마세라티 'MC20 첼로'는 루프를 닫아도 열어도 존재감이 확실하다. 낮게 깔린 차체와 엔진소리는 도로 위에서 주변 시선을 단번에 끌었다. 나비가 날개를 펼치듯 위로 문이 열리는 버터플라이 도어는 차에 오르내릴 때마다 화려함을 자랑한다. 루프를 열었을 때는 해방감까지 준다.

MC20 첼로는 2023년 국내에 출시된 마세라티의 슈퍼 스포츠카다. 기존 쿠페 버전 MC20에 컨버터블(오픈카) 기능을 추가한 모델로 이탈리아 모데나 비알레 치로 메노티 공장에서 생산된다. 루프는 버튼을 누르면 12초 만에 개폐가 가능하고, 투명과 불투명을 전환할 수 있는 PDLC 방식의 전자변색 글라스가 적용됐다.

마세라티 'MC20 첼로'. /사진=강주헌 기자
마세라티 'MC20 첼로'. /사진=강주헌 기자
마세라티 'MC20 첼로'. /사진=강주헌 기자
마세라티 'MC20 첼로'. /사진=강주헌 기자

시동을 걸면 엔진 소리가 터져 나오듯 울린다. MC20 첼로에는 마세라티가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엔진 '네튜노'가 탑재됐다. 엔진의 핵심은 F1용으로 개발된 연소시스템으로 연소 효율을 극대화해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6기통으로 구성된 엔진 배기량은 2992cc로 최고출력 630마력, 최대토크 73.4kg·m이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초반부터 속도가 거칠게 붙는다. 급가속에서도 차체 쏠림 없이 안정적으로 직진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2.9초다. 최고 속도는 320㎞다. 주행 모드는 WET(젖은 노면), GT(일상 주행), 스포츠(트랙), 코르사(익스트림), ESC OFF(모든 제어 기능 비활성화) 등 5가지다. 스포츠 모드와 코르사 모드에서는 차가 한층 예민하게 반응했다.

마세라티 'MC20 첼로'. /사진=강주헌 기자
마세라티 'MC20 첼로'. /사진=강주헌 기자
마세라티 'MC20 첼로'. /사진=강주헌 기자
마세라티 'MC20 첼로'. /사진=강주헌 기자

차체 크기는 전장 4669㎜, 전폭 2178㎜, 전고 1218㎜, 휠베이스 2700㎜다. 전고가 낮아서 체감하기 어렵지만, 전폭은 제네시스 GV80보다 넓은 수준이다. 실내는 기능성에 충실하다. 운전자는 주행에만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 기어 변속을 위한 두 개의 버튼,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로만 간결하게 구성돼있다. 다른 모든 컨트롤 버튼은 스티어링 휠에 배치됐으며 왼쪽에는 시동 버튼, 오른쪽에는 런치 컨트롤 버튼이 위치한다. 수납공간은 한정적이다.

도심에서는 버터플라이 도어 특성상 주차 공간 확보에는 부담이 따른다. 문을 다 열지 않고 여닫을 수 있지만 문의 무게가 일반 차량보다도 무겁기 때문에 버거울 수 있다. 지하 주차장에 진입하거나 과속 방지턱을 통과할 때도 차가 쓸리지 않도록 천천히 주행해야 하는 등 매번 신경 써야 한다. 과속방지턱에서는 프런트 리프터로 차체를 약 50㎜ 들어 올릴 수 있다. 국내 판매 가격은 3억8300만원부터 시작하며 시승차는 옵션이 더해져 3억9870만원에 달했다.

마세라티 'MC20 첼로'. /사진=강주헌 기자
마세라티 'MC20 첼로'. /사진=강주헌 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강주헌 기자

자동차·항공·물류·해운업계를 출입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