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겸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이하 김 사장)이 한미와 미중 사이 무역 협상이 마무리된 것에 대해 "(국내 업계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사장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5회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업계)한테 나쁜 소식은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향후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전기차 수요는 불확실성이 있지만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는 견조하고 꾸준해서 그쪽에 집중할 생각"이라며 "내년에도 같은 기조로 갈 것"이라고 했다.
ESS 수요 확대에 따라 추가 생산 거점 확보 가능성도 시사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스텔란티스와의 캐나다 합작공장의 일부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사장은 "폴란드와 중국에도 공장이 있어서 오늘 발표한 것보다 (생산능력이) 조금 더 늘 수 있다"고 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영역에서는 LFP(리튬인산철) 기반 제품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 사장은 "다음달부터 '셀투팩'(Cell To Pack) 공정을 적용한 LFP 배터리를 르노에 공급할 예정인데 LG에너지솔루션의 파우치형 셀이 각형 셀보다 밀도가 좋다"며 "그런 부분에서 경쟁력이 있고 많은 고객사들과 공급 논의중"이라고 했다.
GM이 전기차 공장 직원 수천명을 해고한 것과 관련, GM과의 오하이오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운영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가동을 멈춘다는 건 논의중"이라며 "결정은 얼티엄셀즈의 이사회에서 결정을 하게 돼있어서 논의를 잘 진행하려고 한다"고 했다.
한편 '배터리 산업의 날'은 국가전략산업으로 발돋움한 배터리 산업의 성과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협회 창립일인 11월 1일에 맞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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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행사에는 협회장인 김 사장을 비롯해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박진 삼성SDI 부사장, 정대인 SK온 부사장,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 등 회장단이 참석했다. 이밖에도 최중경 한미협회 회장 등 업계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