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랩스, AI 프로듀서 '와카와카' 정식 출시... "AI, 이해를 넘어 제작의 시대로"

크랩스, AI 프로듀서 '와카와카' 정식 출시... "AI, 이해를 넘어 제작의 시대로"

김재련 기자
2025.11.10 17:46

전문가 3시간 걸릴 숏폼 제작, AI가 15분 만에 완성
GS리테일·LGU+ PoC서 하이라이트 정확도 74%... 글로벌 빅테크 AI 대비 2배 성능

와카와카./사진제공=크랩스
와카와카./사진제공=크랩스

AI 영상 스타트업 크랩스(CRABs, 대표 김태영)가 AI 에이전트 기반 숏폼(Short-form) 제작 서비스 '와카와카(WakaWaka)'를 이달 정식 출시했다. 크랩스는 "AI가 영상을 단순히 '이해'하는 단계를 넘어, 사용자의 목적에 맞춰 직접 '제작'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와카와카'는 영상 속 장면, 대사, 사운드, 맥락 등 모든 요소를 AI가 자동 분석해 사용자의 목적에 맞는 숏폼 영상을 완성하는 AI 프로듀서형 서비스다. 기존 편집 툴이 컷 편집과 자막 삽입 등 기능 중심에 머물렀다면, 와카와카는 영상의 의미를 이해하고 의도에 따라 재구성하는 지능형 에이전트 기술을 핵심으로 한다.

와카와카의 기술력은 주요 기업과의 PoC(기술 검증)를 통해 입증됐다. 크랩스가 GS리테일과 LG유플러스 등과 진행한 PoC 결과, 전문가가 3시간 걸리던 숏폼 영상을 와카와카는 15분 만에 완성, 제작 시간을 92% 단축했다.

홈쇼핑 영상 테스트에서는 사용자가 원하는 장면을 95% 정확도로 선별했으며, 드라마·예능의 하이라이트 추출 테스트에서는 정확도 74%를 기록해 글로벌 빅테크 AI 모델(42%) 대비 약 2배 높은 성능을 보였다.

이 같은 성과는 크랩스가 자체 개발한 세 가지 핵심 AI 기술이 유기적으로 작동한 결과다. 첫 번째는 '세먼틱 클립 스트럭처링(Semantic Clip Structuring)' 기술로, AI가 책의 챕터를 이해하듯 영상의 의미 단위를 자동 구조화해 제작의 기초를 다진다. 두 번째는 '컨텍스트 엔지니어링(Context Engineering)'으로, AI가 전문 PD처럼 사용자의 목적과 맥락을 이해하고 장면의 가치를 판단한다. 단순히 '바이럴 장면'을 찾는 수준을 넘어 "이 장면은 포함", "이 내용은 생략", "이 부분을 강조"와 같은 실제 제작 지시를 수행한다.

마지막으로 '하이브리드 추론 검색(Hybrid Reasoning Search)'은 "느낌 좋은 장면"처럼 모호한 감성 요청을 "'따뜻한 햇살', '웃는 얼굴'" 등 구체적인 영상 언어로 재해석해 찾아내는 기술이다.

크랩스는 IBK창공(創工) 광주 2기 선정 기업으로, 와카와카 정식 출시와 함께 광주 시민을 대상으로 한 실증 사업도 진행 중이다.

김태영 대표는 "AI 영상 제작은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라 사용자의 비즈니스 목적을 이해하고 직접 실행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숏폼 제작을 넘어 영상 자산 관리와 분석까지 아우르는 '영상 인텔리전스(Video Intelligence)' 솔루션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크랩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타 서비스를 무료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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