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걸린 K자동차… 현대차·기아 판매량 두달째 '뚝'

브레이크 걸린 K자동차… 현대차·기아 판매량 두달째 '뚝'

유선일 기자, 임찬영 기자
2025.12.02 04:18

11월 61만1572대… 전년동월비 1.7%·10월엔 4% 빠져
내수부진·美 EV세액공제 종료… 하이브리드로 반전 노려

완성차 5사 11월 판매 실적/그래픽=김다나
완성차 5사 11월 판매 실적/그래픽=김다나

지난달 KG모빌리티(KGM)를 제외한 현대자동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업체의 판매량이 일제히 감소했다. 미국의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영향 지속, 신차 부재, 내수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1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11월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판매량은 총 61만1572대로 지난해 같은달(62만2218대)보다 약 1.7% 감소했다.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판매량 감소는 지난 10월(-4%)에 이어 두 달째다.

10월엔 추석연휴로 인한 국내판매 감소,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에 따른 전기차 판매 감소가 주요 원인이었다. 11월에는 미국 세액공제 종료영향이 계속된 가운데 현대차·기아 모두 신차 부재(모델 노후화)가 판매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미 관세협상 최종타결로 25%던 자동차 관세가 15%로 11월1일자로 소급적용되기 때문에 지난달 수익성은 10월 대비 개선됐을 것으로 보인다.

11월 판매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국내 6만1008대, 해외 28만8499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한 총 34만9507대를 팔았다. 국내판매는 3.4%, 해외판매는 2.2% 각각 감소했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 4만7256대, 해외 21만3889대, 특수 920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8% 줄어든 26만2065대를 판매했다. 국내와 해외판매는 각각 1.6%, 0.8% 줄었다.

현대차·기아는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와 신차를 앞세워 판매량을 늘려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판매·생산체계를 강화하겠다"며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볼륨을 유지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주요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하이브리드 모델, 'EV5' 'PV5' 등 친환경차 모델을 앞세워 판매를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국GM은 지난달 판매량 4만3799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도 11월 총 4649대를 판매하며 판매량이 69.4% 줄었다. 내수에서 3575대, 수출에서 1074대를 보이며 각각 51%, 86.4% 감소했다. 다만 KGM은 지난달 897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내수판매량이 3121대로 5.7% 줄었지만 수출물량이 5850대로 5.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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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일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등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일본어, 대학원에서 국가정책학을 공부했습니다. 2022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로 부탁드립니다.

임찬영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산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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