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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혼다와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물을 혼다 미국 법인에 매각한다고 24일 공시했다.
해당 건물은 LG에너지솔루션·혼다의 미국 합작법인 'L-H 배터리 컴퍼니(Battery Company)'가 소유한 오하이오주(州) 내 배터리 공장 건물이다. 지난달 말 기준 자산 가치는 약 4조2212억원(28억5640만 달러)이다. 최종 매각금액은 추후 실사와 환율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매각 대금 수취는 2026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매각은 자산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결정됐다. 공장 토지와 장비는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과 미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 정책적 불확실성 확대로 북미 전기차 시장 성장이 둔화된 상황"이라며 "대규모 자금이 시설 자산에 묶여있기 보다는 유동성을 높여 합작법인 운영 자금으로 활용하고, 차입금 상황 등에 활용하는 것이 재무 건전성 제고와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더욱 바람직 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합작법인은 매각 건물을 혼다 미국 법인으로부터 리스(임차)하는 방식으로 사용해 생산과 운영 계획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L-H 배터리 컴퍼니' 공장은 기존 계획과 같이 내년 본격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생산되는 배터리는 혼다와 아큐라의 북미 시장용 모델에 탑재된다. 합작법인은 또 제품을 하이브리드 차량과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혼다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유연한 해법을 도출했다"며 "앞으로 양사의 끈끈한 협력 관계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