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모친 김문희 용문학원 명예이사장 별세…향년 97세

현정은 회장 모친 김문희 용문학원 명예이사장 별세…향년 97세

김지현 기자
2025.12.25 14:30
김문희 용문학원 명예이사장 /사진제공=현대그룹
김문희 용문학원 명예이사장 /사진제공=현대그룹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모친인 김문희 용문학원 명예이사장이 지난 24일 오후 11시쯤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현대그룹이 25일 밝혔다. 향년 97세다.

김 이사장은 1928년 경북 포항시에서 고(故) 김용주 전남방직 창업주의 장녀로 태어났다. 1949년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66년 용문고를 설립해 용문고 교장, 여성유권자연맹 회장,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총재, 한국청소년단체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평생을 청소년 교육사업과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해 몸 바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38세부터 최근까지 55년간 1000억원 이상의 사재를 털어 용문학원을 키워왔다. 또 2005년에는 임당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해 초대 이사장으로 12년간 재직하며 다양한 장학사업으로 인재 육성과 후학 양성에 힘썼다. 2012년에는 학생 상담과 인성 훈련 관련 연구 학술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고려대에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재단은 현재 김 이사장의 손녀이자 현정은 회장의 장녀인 정지이 현대무벡스 전무가 이사장을 맡아 후학 양성을 이어가고 있다.

고인은 청소년 교육 증진과 양성평등을 위한 공로로 청소년선도 유공 국민훈장 동백장과 김활란 여성지도자상 등을 받았다.

남편 고 현영원 전 현대상선 회장과 사이에 현일선씨(유승지 용문학원 이사장 배우자), 현정은 회장(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배우자), 현승혜씨, 현지선씨(변찬중 HST 대표이사 배우자) 등 4녀를 뒀다.

동생으로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제3대 회장을 지낸 고 김창성 전방 명예회장과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7시20분이다.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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