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하만석의 개인전 'RELATIONAL DYNAMICS 관계의 역학'이 오는 1월 3일부터 20일까지 인천 송도 10.19GALLERY&LOUNGE에서 열린다. 인천 남항 작업을 통해 관계와 시간, 물질의 변화를 다룬 전시다. 전시 기간 중 1월 10일 오후 2시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RELATIONAL DYNAMICS 관계의 역학'은 인천 남항이라는 구체적인 장소와 감응지라는 재료를 통해 관계와 시간, 소멸의 문제를 제시하는 전시다. 하만석은 관계를 인간 사이의 문제로 한정하지 않는다. 인간과 물질, 공간과 환경이 맺는 관계가 함께 작동하며 정체성이 형성된다고 본다.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관계가 놓이는 구조와 시간성을 시각화한다. 이번 전시는 인천 남항 작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작가는 이 장소에서 관찰한 풍경과 구조물을 통해 관계가 형성되고 유지되며 변형되는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해왔다. 작가는 변화의 과정을 관계의 불안정성과 연결해 보여준다. 표면에 남은 흔적은 사용과 마찰, 시간의 축적, 관계의 역학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에는 감열지에 인화한 독특한 사진 작업도 포함된다. 감열지는 별도의 잉크 없이 열에 반응하여 검정색을 띄는 물질로 흔히 영수증, 번호표 등에 사용되며, 시간이 지나거나 외부 환경에 노출되면 이미지가 점차 흐려지고 사라지는 특성을 지닌 재료다. 작가는 이 물성을 활용해 이미지의 소멸 과정을 작업의 일부로 제시한다. 남항의 철 구조물을 담은 이미지는 전시 기간 동안 변화하며, 이는 물질의 소멸과 함께 인간 존재의 유한성을 환기한다.
하만석은 2022년 부산국제사진전, 'Interhuman'(2025, Look-In-side Gallery, 서울), 'East Asia Through the Lens'(2025, Amagao Gallery, 마카오), 프랑스 Arles Photo Festival 기간 중 사진집 북사이닝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활동했다.
◇RELATIONAL DYNAMICS 관계의 역학
기간: 2026년 1월 3일~20일 (작가와의 대화: 1월 10일 오후 2시)
장소: 인천 연수구 아트센터대로 107, 가을동 122호 10.19GALLERY&LOU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