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인공지능) 기반 반도체 예측 솔루션 기업 헥스에이아이랩스(HEX A.I. Labs, 대표 김진우)가 국내 대기업과 파트너십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헥스에이아이랩스 관계자는 "현재 모 대기업과 파트너사 선정을 위한 세부 계약 조건을 협의 중"이라면서 "이번 파트너십은 해당 대기업이 주관한 기술 전시회에서 임직원 대상 전시 기술 1위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는 최근 공인인증기관 기술평가에서 상위 10~15%에 해당하는 'T3' 등급을 획득했다. 정부 공인 기관으로부터 102억원의 IP(지식재산권) 기술 가치도 평가받았다.
김진우 헥스에이아이랩스 대표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국립표준연구소(NIST)와 일리노이대 등에서 약 14년간 차세대 반도체를 연구했다. 이후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으로 재직하며 반도체 제조 현장의 실물 평가와 선별 평가 구조의 한계를 경험했다.
김진우 대표는 "반도체 제조 현장에서 수개월이 걸리는 실물 평가와 전수 검사에만 의존하는 구조를 보며 매몰 비용을 줄일 방안을 모색했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제조 초기 단계의 공정 데이터를 분석하면 수명 불량을 예측할 수 있다고 판단, 2024년 4월 헥스에이아이랩스를 창업했다.
회사는 두 가지 핵심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가이야(GAIYA)'는 물리적 테스트 없이 2시간 만에 신뢰성을 예측, 기존 3개월 소요되던 공정을 단축한다. '콜럼버스(COLUMBUS)'는 초미세 공정인 ALD(원자층 증착) 공정에서 나노미터(nm) 단위의 박막 두께 및 전기적 특성을 99% 이상의 정확도로 웨이퍼 전면적(49 포인트)에 걸쳐 실시간 예측한다. 반도체 제조공정의 이상을 실시간 감지, 생산성과 수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헥스에이아이랩스는 지난해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북미 법인(HEX America) 설립을 완료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채비를 마쳤다.
김 대표는 "실제 제조 현장에서 가치를 검증받는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며 "글로벌 리더와의 협력으로 반도체 공정 관리의 패러다임을 '측정'에서 '예측'으로 전환하고, 북미 법인을 거점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