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125,500원 ▲1,000 +0.8%)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0억원 규모 자기주식(자사주)을 매입하고 주주 배당도 직전 연도 대비 35% 이상 확대한다.
LG전자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매입 물량은 이사회 전날(28일) 종가를 기준으로 보통주 90만5083주, 우선주 18만9371주다.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은 지난해말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방안으로 발표한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이다. LG전자가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임직원 상여 지급을 위한게 대부분이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보통주 76만1427주를 전량 소각한 바 있다. 현재 보유한 잔여 자사주(보통주 1749·우선주 4693주)는 올해 주주총회 승인 이후 전량 소각 예정이다. 이번 매입 물량도 향후 정책에 따라 소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날 공시를 통해 "추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자기주식 취득을 통한 자본효율성 개선과 주당 가치 증대로 시장 가치를 향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통상 자사주를 매입하면 유통 주식수가 줄어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BPS) 등 수익 지표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LG전자는 2025년도 현금 배당도 실시한다. 지난해 8월 진행한 중간 배당을 포함해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1350원, 우선주 1400원으로 결정됐다. 2025년 배당 총액은 총 2439억원 규모다. 직전 연도 보통주 1주당 배당금 1000원, 배당 총액은 1809억원 상당이다.
LG전자는 앞서 2024년 배당성향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지배기업소유주지분)의 20%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주당 기본(최소) 배당액은 1000원이다. 이와 함께 주주들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중간 배당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