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국내 최초 돌미 애트모스 플렉스 커넥트 적용 홈 오디오 출시..사용자 위치 인식해 입체적 음향 구현

TV 화면에 영화 '베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한 장면이 재생됐다. 하늘로 뛰어오른 슈퍼맨이 눈에서 레이저를 발사하자 음향도 레이저의 이동 방향을 따라 움직였다. 비가 내리는 장면이 이어지자 TV가 놓인 공간 전체에 빗줄기가 퍼지는 듯한 입체적인 사운드가 둘러싸며 마치 영화 속 한가운데에 들어와 있는 듯한 몰입감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작은 움직임이나 주변 효과음도 놓치지 않고 또렷하게 전해져왔다. LG전자가 5일 서울 중구 앰버서더 풀만 호텔에서 진행한 프리미엄 홈 오디오 시스템 'LG 사운드 스위트(이하 사운드 스위트)'의 시연장은 영화관보다 더 영화관같이 탈바꿈됐다.
사운드 스위트의 핵심은 '고객 편의성'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장소에 스피커를 두기만 하면 기기가 사용자 위치와 공간 환경을 인식해 콘텐츠에 맞는 최적의 사운드를 구현해낸다. 와이파이(Wi-Fi) 기반의 무선 제품으로 정해진 위치에 설치해야 했던 기존 홈시어터 시스템의 공간 제약을 최소화했다.
특히 LG전자는 국내 최초로 돌비의 첨단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 플렉스 커넥트'를 사운드 스위트 전 라인업에 적용했다. TV나 사운드바 등 '리더 디바이스(Leader Device)'가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해 음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스위트 스팟'을 만들어준다. 실제 거실 중앙에서 TV 옆으로 자리를 이동한 뒤 스마트폰에 설치된 LG 씽큐(ThinQ) 앱(애플리케이션)에서 '최적화 시작하기' 버튼을 누르자 스피커가 새로운 위치에 맞게 다시 세팅됐다. 이같은 최적화 과정에 필요한 시간은 10초도 채 되지 않았다.
김효철 돌비코리아 이사는 "기존 홈시어터 시스템은 스피커 위치에 맞춰 사용자가 이동하거나 인테리어를 구성해야 했다"며 "돌비 애트모스 플렉스 커넥트는 사운드를 사용자 환경에 맞게 조정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사운드 스위트는 사운드바와 서라운드 스피커, 서브우퍼 등 다양한 라인업로 구성돼 고객 취향에 따라 총 50가지 조합으로 설치할 수 있다. 사운드바 중심 조합은 28가지, LG TV 중심 조합은 22가지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 6가지 조합을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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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바에 탑재된 3세대 알파11 AI(인공지능) 프로세서는 사운드 디테일을 한층 풍부하게 살려줬다. 'AI 업믹스(Up Mix)' 기능은 2채널 콘텐츠를 멀티채널로 확장해 보다 입체적인 음향을 구현해낸다.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유니버스' 음원을 재생하고 AI 언믹스 기능을 활성화하자 중앙에서는 보컬이 선명하게 떠오르고 좌우와 후방에서는 악기와 코러스가 공간을 채우며 곡의 입체감과 깊이가 한층 강조됐다. 아울러 사운드를 리마스터링하는 'AI 사운드 프로 플러스' 기능까지 더해지자 더욱 선명한 음질이 실현됐다.
박찬후 LG전자 오디오개발실장은 "프리미엄 TV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기존 사운드바로는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사운드 스위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사운드바를 구매하면 최신 프리미엄 TV뿐 아니라 구형 모델이나 타 브랜드 TV와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115,400원 ▲6,400 +5.87%)는 사운드 스위트에 적용된 기술을 향후 B2B(기업 간 거래)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진규 LG전자 오디오상품기획팀장은 "현재는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제품이지만 관련 기술을 B2B 분야에도 적용하기 위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