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7일까지 삼성전자 등 18개사 지원서 접수
![h[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 매출 93조8000억원, 영업이익 20조1000억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역대 최고 실적이다. 2026.01.29. dahora83@newsis.com /사진=배훈식](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3/2026030910510216628_1.jpg)
삼성이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 국내 주요 그룹 중에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해온 삼성은 청년 채용 확대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청년들에게 양질의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0일부터 상반기 공채 절차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공채에 나선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웰스토리 등 18개 사다.
공채 지원자들은 10일부터 17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samsungcareers.com)에서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채용절차는 △3월 직무적합성 평가 △4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5월 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SW(소프트웨어) 직군 지원자는 GSAT 대신 실기 방식의 SW 역량 테스트를 치르며 디자인 직군 지원자들도 GSAT를 치르지 않고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선발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한 이래 70년째 대규모 공채 제도를 운영 중이다. 4대 그룹 중 유일하다. 1990년대 외환위기 등 극히 이례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1970년대 오일쇼크, 2000년대 금융위기 등 국가적 혼란 속에서도 공채를 중단 없이 실시해왔다.
매년 상·하반기에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공채는 청년들에게 예측 가능한 취업 기회를 제공해왔다는 평가다. 1993년에는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했고 1995년에는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했다. 삼성 관계자는 "성별, 학력 차별 없는 '열린 채용'과 GSAT 등 선발 제도 혁신을 선도해왔다"며 "또 직급 통폐합을 통한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 직급별 체류 연한 폐지 등 인사제도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채용은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맞은 반도체를 비롯해 AI(인공지능), 바이오,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더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8월 이재명 대통령과 간담회에서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삼성은 5년간 6만 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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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은 공채 외에도 여러 인재 육성 제도를 실시한다. 우선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상으로 교육을 제공하는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를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부산 등 전국 5개 캠퍼스에서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수료생 가운데 8500여명이 국내외 기업 2300여곳에 취업했다.
또 마이스터고 학생 중 장학생을 선발해 방학 동안 인턴 실습을 한 뒤 졸업 후에는 삼성에 입사할 수 있는 '채용연계형 인턴 제도'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