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올해 '퀀텀점프' 원년…과감히 체질 개선할 것"

CJ대한통운 "올해 '퀀텀점프' 원년…과감히 체질 개선할 것"

임찬영 기자
2026.03.24 10:34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지난해 4월 22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2025 국제물류산업대전'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 뉴스1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지난해 4월 22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2025 국제물류산업대전'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 뉴스1

CJ대한통운(107,800원 ▲1,000 +0.94%)이 올해 과감한 체질 개선과 사업 효율성 강화를 앞세워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운영·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24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 본사에서 제11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매일오네 서비스 강화 △국내외 3자 물류(3PL) 사업 확대 △체질 개선과 사업 효율성 강화를 올해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올해는 고물가와 저성장 국면이 이어지면서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큰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과 혁신, 초격차 역량 확보를 통한 새로운 기회도 커질 것"이라며 "CJ대한통운은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3가지 과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신 대표는 올해를 '질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신 대표는 "과감한 체질 개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퀀텀점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미국에서는 대형 CL(계약물류)·콜드체인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물류를 확대하고 인도에서는 CJ다슬을 기반으로 육상·철도 복합운송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운영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해외 시장으로 확산해 K-물류의 세계화를 이끌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매일오네 서비스 고도화도 주요 과제로 뽑혔다. 신 대표는 "서비스 개시 1주년을 맞은 매일오네를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하는 서비스 모델로 고도화하겠다"며 "당사 물류 솔루션인 풀필먼트와 연계해 매일오네의 초격차 배송 경쟁력을 더욱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에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 집중했던 사업 영역을 C2C(개인 간 택배)로 넓혀 택배산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기업가치도 높이겠다고 했다.

3PL 사업 강화로 CL부문 성장세도 이어간다. 신 대표는 "생산성 혁신과 원가 절감을 통해 3PL 전문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등 첨단 물류 기술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운영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CJ대한통운의 지난해 성과도 공유됐다. 신 대표는 "CJ대한통운은 지난해 국내외 경기 둔화와 통상 불확실성 등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수주 확대와 운영 혁신을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제고에 집중했다"며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2조2847억원, 영업이익 5081억원, 순이익 2587억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택배·e커머스 부문에서는 주 7일 배송이 가능한 매일오네 서비스 효율화와 새벽·당일배송 커버리지 확대, 풀필먼트 연계 영업 강화를 통한 e커머스 물량 확보 등으로 외형 성장을 이뤘다. CL부문에서는 대형 수주 고객 물량 확보와 더 운반 플랫폼 연계를 통한 수송사업의 디지털 전환으로 매출과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인도 등 전략국가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성장 기반을 다졌다.

신 대표는 "올해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출범 70주년이자 CJ대한통운 상장 70주년이 되는 해"라며 "대한통운은 경영 건전성과 수익성 강화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이날 주총에서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개정 상법 반영 등 안건을 논의했다. 이종훈 CJ대한통운 경영지원실장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권기섭 전 고용노동부 차관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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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영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산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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