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MM이 이사회에서 본사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전하기 위한 정관 변경에 나설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30일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사회 안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이 자리에서 본사 이전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HMM은 정관에서 본점 소재지를 서울로 명시해 부산으로 이전하려면 정관 변경이 필요하다. 3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본점 소재지 변경 안건을 처리하면 이후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이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HMM은 산업은행(35.42%)과 한국해양진흥공사(35.08%)의 지분율이 70.5%에 달해 이 안건이 상정되면 바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HMM 육상노조와 해상노조는 최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사 이전이 경영 효율성과 주주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노조는 "사측이 본사 이전이라는 중대한 의사결정을 관철하기 위해 이사회 정원을 의도적으로 조정하는 등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상법상 의사결정 원칙과 경영 자율성을 해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