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전년동기 대비 33% 증가...매출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LG전자가 올해 1분기에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강도 높게 진행한 원가구조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LG전자(106,900원 ▼2,500 -2.29%)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조7330억원, 영업이익 1조6736억원의 잠정실적을 7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4%, 32.9% 증가했다.
매출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생활가전 등 주력 사업이 견조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성장을 이끌었다. 전장 등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의 안정적인 확대도 최대 매출 달성에 기여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약 1조3000억원)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대미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기 이전보다 높은 수익성을 냈다는 점이 주목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생산지 최적화 등 선제적인 관세 대응과 함께 전사적으로 추진해 온 원가구조 개선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며 "플랫폼과 구독, 온라인 판매 등 고수익 사업의 성장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생활가전(Home Appliance Solution) 사업에서는 프리미엄 제품과 볼륨존 제품을 동시에 공략하고, 온라인과 가전 구독 비중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원가구조 혁신에 집중하고, 홈로봇과 로봇용 부품(액추에이터)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도 병행한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Media Entertainment Solution) 사업에서는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전 분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략 사업인 web(웹)OS 플랫폼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장(Vehicle Solution) 사업에서도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해외 고객 비중이 높은 특성상 고환율 환경도 수익성에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해보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반면 냉난방공조(Eco Solution) 사업에서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 향후 에너지 전환 흐름에 맞춰 히트펌프 등 고성장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랭식 중심에서 나아가 액체냉각 등 차세대 기술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진입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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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향후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변수에 대해 유연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사업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등 원가 부담 요인은 여전히 변수로 꼽힌다.
한편 이번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른 추정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를 통해 1분기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세부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