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21단 QLC 낸드' SSD 개발 완료…델에 첫 공급

SK하이닉스, '321단 QLC 낸드' SSD 개발 완료…델에 첫 공급

김남이 기자
2026.04.08 09:56
321단 QLC 낸드 기반 cSSD인 'PQC21' /사진제공=SK하이닉스
321단 QLC 낸드 기반 cSSD인 'PQC21'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321단 QLC 낸드플래시 기반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제품인 'PQC21'의 개발을 완료하고 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인 델 테크놀로지스에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향후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한 개의 셀(Cell)에 몇 개의 정보(비트 단위)를 저장하느냐에 따라 SLC(1개), MLC(2개), TLC(3개), QLC(4개), PLC(5개) 등으로 규격이 나뉜다. 정보 저장량이 늘어날수록 같은 면적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PQC21은 고용량 · 고성능 · 저전력 특성을 겸비한 차세대 스토리지 설루션이다. 특히 AI(인공지능) PC 환경에서의 효율적인 저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됐다.

제품의 핵심은 고층 적층(321단)과 QLC 기술의 조합이다. QLC의 강점을 활용해 단위 면적당 저장 용량을 극대화했다. 1TB(테라바이트), 2TB 두 가지 용량으로 제품을 출시하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SLC 캐싱 기술을 적용해 성능을 높였다. SLC 캐싱은 낸드플래시의 셀당 저장 비트수를 조절해 일부 영역을 SLC처럼 활용하는 기술이다. 데이터를 먼저 빠르게 기록한 뒤 이후 원래 방식으로 재저장함으로써 특히 쓰기 성능을 향상하는 역할을 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공급을 발판 삼아 차세대 AI PC 시장 내 스토리지 주도권을 확보하고 QLC 기반 cSSD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전세계 cSSD 시장에서 QLC 낸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2%에서 내년 61%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321단 QLC 기반 cSSD 공급은 AI PC 시장에서 회사의 리더십을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낸드 설루션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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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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