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키플랫폼] 특별세션 2 - 한+노르딕 혁신의 날 2026
![안데르스 빌레쇠 벡 유니버설 로봇 부사장이 23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특별세션2 '[한+노르딕 혁신의 날 2026] 인간-인공지능 협업: 생산적인 파트너십'에서 '차세대 산업 협동 로봇의 발전 단계: AI, 데이터, 그리고 확장성'에 대해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2313360194810_1.jpg)
"아직 생산 공정의 약 20%만 자동화돼 있습니다. 그만큼 앞으로 제조업 공정에 로봇이 투입될 여지가 많다는 뜻입니다."
안데르스 빌레쇠 벡 유니버설로봇 부사장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6 키플랫폼'(K.E.Y. PLATFORM 2026) 특별세션 2에서 연사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해당 세션은 '한+노르딕 혁신의 날 2026: 인간-인공지능 협업, 생산적인 파트너십'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화상 연결로 세션에 참석한 벡 부사장은 "현재 노동력 부족 문제가 한국뿐 아니라 노르딕 국가 등 전 세계에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 자동화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피지컬 AI가 실제 제조 현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제조업 공정이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제조업은 10년, 20년 전에 비해 훨씬 역동적인 산업으로 변했다"며 "제품 맞춤화 수요가 늘었고, 그만큼 제품 수명 주기도 한층 짧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변화로 과거보다 제조 공정에서 더 높은 수준의 민첩성과 정밀성이 요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로봇이 적용되기 위해서는 로봇이 갖춰야 할 중요한 역량이 있다고도 했다. 벡 부사장은 그 핵심 요소로 △회복탄력성(Robustness & Resilience) △자율적인 의사결정 및 기획 능력 △실시간 주변 탐지 능력 등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벡 부사장은 회복탄력성에 대해 "예를 들어 로봇이 작업 공정 중 10분에 한 번씩 멈춘다면 자동화의 실효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이 작업 과정에서 무언가를 떨어뜨렸다면, 작업을 멈춘 뒤 이를 다시 집어 들고 직전 작업을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은 대응 능력과 반복 수행이 가능한 자율적 의사결정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감지하며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도 핵심 요소로 꼽았다. 그는 "예를 들어 작업 중 기어박스가 노후화되거나 마모되고 있다는 점을 감지하면, 조기 경보를 보내 유지·보수가 즉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벡 부사장은 "피지컬 AI는 이미 많은 진전을 이뤘고 생산 단계로도 넘어가고 있지만, 바로 그 단계부터는 훨씬 더 복잡한 과제가 뒤따른다"며 "유니버설로봇이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덴마크의 로봇공학 기업인 유니버설로봇은 현재 전 세계에 10만대 이상의 협동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대학 연구실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한국 대기업들과도 협력하고 있으며, 특히 노동집약적인 국내 조선 분야 등에서도 자사의 협동로봇이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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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 부사장은 "우리의 로봇은 실시간 제어가 가능하고, 매우 높은 빈도로 각종 사양에 접근할 수 있으며 품질 보증과 관리 역시 가능한 수준"이라며 "이제 피지컬 AI는 연구실을 넘어 실제 작업 환경에 적용 가능한 단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