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키플랫폼] 특별세션2 - '한·노르딕 혁신의 날: 인간-인공지능 협업' 라이트닝토크

한국과 북유럽 4개국 전문가들이 인간과 AI(인공지능) 간 유기적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신뢰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 활용에 대한 신뢰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데이터와 제도적 기반, 거버넌스 등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탈 카차브 바르질라 AI 역량 센터 총괄 매니저는 23일 '2026 키플랫폼(K.E.Y. PLATFORM 2026)' 특별세션 2 '한·노르딕 혁신의 날: 인간-인공지능 협업'에서 "AI 회의론 때문에 도입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처음부터 AI를 활용할 팀들이 (솔루션 도입의) 첫 단계부터 함께해야 한다"며 "실질적으로 AI가 프로세스에 잘 도입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AI가 의사결정이 실제로 일어나는 지점에 적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한덴마크대사관, 주한핀란드대사관, 주한노르웨이대사관, 주한스웨덴대사관이 지난 2019년부터 매년 '노르딕 토크 코리아'(Nordic Talks Korea)를 개최했다. 올해는 북유럽 4개국이 머니투데이와 손잡고 해당 세션을 열었다.
카차브 총괄 매니저는 "신뢰는 AI, 머신러닝 모델을 만들 때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며 "오너십과도 관계가 있다"고 했다. 카차브 총괄 매니저는 "모델이 어떤 과정을 거쳐 특정 예측에 이르렀는가가 중요한데 (설명하는 것이) 하나의 과제"라며 "실질적으로 원하는 결과를 낸다는 신뢰가 있어야 오너십을 가지고 아웃풋을 수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바바라 와손 베르겐대학교 교수는 기술을 제공하는 주체가 누구인지도 중요하다고 봤다. 와손 교수는 "신뢰를 받을 수 있는 AI인가는 (성능)만으로는 기술이 채택되지 않는다"며 "이를테면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중국에서 만들어진 AI는 믿지 않을 것이다. 젊은 사람들은 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와손 교수는 "AI를 만든 회사 규칙이 어떠한가, 정부 차원에서는 법·제도가 어떠한가가 (신뢰의 이유가) 될 수 있다"며 "새로운 모델이 나오는 경우에는 그것에 대한 불신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킴 노르만 안데르센 코펜하겐 비스니스스쿨 교수 및 IT 학과장은 "다빈치 수술모델을 보면 로봇 또는 인간을 선택할 수 있는데 로봇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의사결정과정에서 AI라는게 신뢰가 높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시벨 톰바즈 에릭슨 코리아 대표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히는 상황에서는 (데이터가) 얼마나 보안이 잘 되는지가 중요하다"며 "모든 사람들이 데이터 확보를 위해 경쟁할 텐데 거버넌스, 사용자의 AI 확장 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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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준 울산과학기술원 인공지능대학원 교수는 "하드웨어적인 네트워크, 클라우드 시스템 등 신뢰할만한 실행의 영역도 중요하다"며 "AI 모델이 해커의 공격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구동될 수 있는데 이걸 유지하는 것은 상당한 비용"이라고 밝혔다.
AI를 도입하기 위한 각각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카차브 총괄 매니저는 "확장성의 측면에서는 3대 장애물을 어떻게 없앨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첫째는 데이터가 없어서 개념검증(PoC)을 넘은 모델이 채택되지 못한 경우가 많다. 두 번째는 의사결정의 단계에 모델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고 셋째는 회의론"이라고 했다.
와손 교수는 "AI 학습이 중요하다. 저희는 이것을 사회와 거버넌스, 윤리, 규제, 기술 강화의 관점에서 보려고 한다"며 "AI와 함께 일하는 것은 스킬의 차원을 넘어서야 한다"고 했다. 와손 교수는 "중국에서는 모든 시민을 위한 AI 문해력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대졸자들이 AI 문해력이 있어야 취업한다고 한다"며 "데이터 문해력은 굉장히 중요하고 그에 대한 책임성을 강조하고 싶다. (저희가) 오픈소스로 교육과정을 만들었는데 전세계에서 방문하고 있다"고 했다.
안데르센 교수는 "경영대 교수로서 유니버설의 로봇을 구매해서 강의했는데, (기술을) 왜 배워야 하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기술을 가지고 와서 사회과학에 적용하는 것이 미래 노동자에게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LLM(라지랭기지모델) 뿐 아니라 다른 AI도 공격적으로 커리큘럼에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톰바즈 대표는 "연결성이 중요하다. 5년만 지나도 (현재) AI 모델을 사용하지 않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아주 다른 방식의 연결이 필요할 수 있어 저희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톰바즈 대표는 "연결은 모빌리티가 필요하고 보안도 중요하다"고 했다.
양 교수는 "교육생 중 한명이 한국수력원자력 직원인데 대부분의 문제가 파이프에서 나온다고 했다. 한수원에서 수년간 데이터를 모아서 2000개의 데이터포인트를 수집했다"며 "그걸 AI 모델을 도입했고 스타트업을 만들어 펀딩을 받았다. 미국 원자력 협회에서도 인증받기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