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패권 경쟁 속 해법은 '협력'…韓-노르딕 공조 확대 나서야"

"AI 패권 경쟁 속 해법은 '협력'…韓-노르딕 공조 확대 나서야"

남미래 기자, 최문혁 기자, 김미루 기자, 송정현 기자, 전형주 기자, 안재용 기자
2026.04.23 15:12

[2026 키플랫폼] 특별세션 2 - 한+노르딕 혁신의 날 2026

이다르 크뢰이처 노르웨이 기업연합 특별고문이 23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특별세션2 '[한+노르딕 혁신의 날 2026] 인간-인공지능 협업: 생산적인 파트너십'에서 'AI, 경쟁력 그리고 미래의 일자리'에 대해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다르 크뢰이처 노르웨이 기업연합 특별고문이 23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특별세션2 '[한+노르딕 혁신의 날 2026] 인간-인공지능 협업: 생산적인 파트너십'에서 'AI, 경쟁력 그리고 미래의 일자리'에 대해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인공지능(AI)이 산업과 사회 전반을 재편하는 가운데, 인간과 AI의 '협업'과 이를 뒷받침할 신뢰·생태계 구축이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한국과 노르딕 국가들은 공통된 가치와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AI 시대 협력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도 나왔다.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6 키플랫폼(K.E.Y. PLATFORM 2026)' 특별세션 2 '한·노르딕 혁신의 날: 인간–인공지능 협업'에서는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생산성과 사회 시스템을 동시에 변화시키는 도구로 바라봐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칼-울로프 안데르손 주한스웨덴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노르딕 국가들은 제조·에너지·교통·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인간과 AI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며 "산업 발전과 인간성 유지를 동시에 추구하는 방향으로 AI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세션을 계기로 AI를 통한 한국과 노르딕 국가들의 협력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노르웨이대사도 "노르딕 국가들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AI 발전에 큰 목표를 갖고 있다"며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이면서 경쟁력 있는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과 노르딕 국가 간 산업적 공통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오빈 대사는 "에너지, 스마트모빌리티, 의료, 해상자율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노르딕 국가가 공통된 기반을 갖고 있다"며 협력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날 'AI, 경쟁력 그리고 미래의 일자리'를 주제로 기조 발표에 나선 이다르 크뢰이처 노르웨이 기업연합(NHO) 특별고문은 AI 활용의 방향성을 '성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뢰이처 고문은 "신기술을 도입해 기업과 조직, 사회를 발전시키려면 인력 감축이 아니라 절차의 가속화와 최적화가 중요하다"며 "구성원들이 기술 변화를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국가 간 협력 필요성도 짚었다. 그는 "국가들이 미국과 중국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하며 주요 산업에서는 전문성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과 노르딕 국가 간 협력 가능성도 제시했다. 그는 "해운, 에너지,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노르딕 국가 간 협력이 가능하다"며 "AI 기반 생태계 구축을 위해 산업계와 학계, 스타트업, 금융기관, 정부가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다 레데캐미 AI 핀란드 COO가 23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특별세션2 '[한+노르딕 혁신의 날 2026] 인간-인공지능 협업: 생산적인 파트너십'에서 '산업을 위한 AI 생태계 구축: 북유렵의 경험에서 배운다'에 대해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다 레데캐미 AI 핀란드 COO가 23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특별세션2 '[한+노르딕 혁신의 날 2026] 인간-인공지능 협업: 생산적인 파트너십'에서 '산업을 위한 AI 생태계 구축: 북유렵의 경험에서 배운다'에 대해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핀란드 AI 산업을 대표하는 'AI 핀란드'의 이다 래데매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북유럽 국가 AI 경쟁력의 핵심으로 생태계를 지목하고 국가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AI 핀란드는 핀란드 기업들의 AI 도입과 개발 가속을 위해 조직된 기관이다. 400개 이상의 핀란드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래데매키 COO는 "노르딕 국가들은 높은 사회적 신뢰와 협업 문화, 디지털 준비도를 바탕으로 AI 도입을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다"며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고 교육과 윤리 기준을 함께 구축한 점이 경쟁력의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규모 국가로서 모든 것을 단독으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국제 협력은 필수적"이라며 "한국과 마찬가지로 고령화 등 공통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협력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과의 협력 분야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피지컬 AI, 양자컴퓨팅, 디펜스 AI, 헬스테크, 라이프사이언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끝으로 북유럽 국가가 만든 AI 생태계의 시사점을 두고 "AI 생태계에 참여한 산업의 과제는 유사하고 그 과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확대할 때 혁신이 창출된다"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만들어 활용 사례와 모범 사례를 공유하려는 의지가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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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혁신전략팀 안재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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