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생태 전문기업 수프로가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 주관하는 대형 국책 연구과제의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생태계 복원 및 관리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과제명은 '생태계 가치 향상을 위한 생태계 복원 기술개발'이다. 사업 기간은 2026년 4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4년9개월이며, 정부 지원 115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는 124억원이다. 서울시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총괄기관을 맡고, 수프로는 국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탄소흡수 증진을 위한 생태계 복원 기술 개발 및 현장 실증을 담당한다.
업체에 따르면 현장에서 사용되는 복원 기술이 여전히 일반 토목·조경 방식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온 가운데, 이번 연구는 기존의 '과거 회복' 중심 복원에서 벗어나 '미래 적응' 관점의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연구팀은 위성·드론·라이다(LiDAR) 기반 3차원 정밀 진단 시스템을 구축, 보호지역과 탄소흡수공간의 상태를 분석한다.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XAI)으로 수종 조합과 식재 밀도 등 설계 인자가 탄소흡수에 기여하는 정도를 정량 분석하고, 최적 복원 설계안을 자동 추천하는 모델도 개발한다. 디지털 트윈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과 지능형 검증(MRV) 체계도 갖출 계획이다.
수프로는 개발 기술의 현장 적용과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운영을 전담한다. 도시내부형, 산림인접형, 산업단지인접형 등 다양한 입지의 실증 현장을 조성하고, 탄소흡수 기능이 검증된 수종 식재와 바이오차(Biochar) 기반 토양탄소강화제 적용, 저교란 시공 공법 실증 등을 수행한다. 지자체·시민이 참여하는 리빙랩(Living Lab) 기반 운영도 병행한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과제로 생태복원 노하우에 AI와 탄소 모니터링 기술을 결합한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며 "개발 기술은 지자체 복원사업뿐 아니라 민간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 수립과 탄소시장 참여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