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인프라·주정부 투자까지…K-바이오, 미국서 체급 키운다

풍부한 인프라·주정부 투자까지…K-바이오, 미국서 체급 키운다

전형주 기자
2026.04.24 14:32

[2026 키플랫폼] 총회2 - 트로이 르메일-스토발 테드코 대표

트로이 르메일-스토발 테드코대표가 24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총회2 '네이티브 AI의 등장: 바이오 혁신 생태계의 뉴패러다임'에서 '메릴랜드 주정부와 TEDCO의 혁신 생태계 전략적 지원: 바이오·헬스 산업을 중심으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트로이 르메일-스토발 테드코대표가 24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총회2 '네이티브 AI의 등장: 바이오 혁신 생태계의 뉴패러다임'에서 '메릴랜드 주정부와 TEDCO의 혁신 생태계 전략적 지원: 바이오·헬스 산업을 중심으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한국 기업과 미국 메릴랜드주의 투자·산업 생태계를 연결해 한국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돕겠습니다."

트로이 르메일 스토발 테드코(TEDCO)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2026 키플랫폼'(K.E.Y. PLATFORM 2026) 총회2에서 '메릴랜드 주정부와 테드코의 혁신 생태계 전략적 지원'에 대해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은 바이오·제약 패권국 중 하나로, 세계 시장 점유율이 37%에 달할 만큼 규모가 압도적이다. 그간 내수시장에 집중했던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가 최근 해외시장을 축으로 삼는 흐름이 뚜렷해진 가운데, 미국 진입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가 됐다.

미국, 그중에서도 메릴랜드주는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에 '기회의 땅'으로 꼽힌다. 메릴랜드는 NIH(미국 국립보건원)와 FDA(미국 식품의약청)를 비롯해 연방 연구소, 존스홉킨스대 등 바이오 인프라가 밀집해 바이오·생명과학·제약 분야에서 경쟁력이 높은 편이다.

메릴랜드주 산하 투자기관 테드코 스토발 대표는 "우리는 메릴랜드주에서 기업을 성공적으로 지원해 경제를 개발하고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메릴랜드주는 약 70개 이상 대학교와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 테드코는 이들과 협력하며 연구소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탐색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집 차고에서, 뒷마당에서 떠올린 아이디어가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실험실이든 변호사든 모든 것을 무상 지원한다"며 "우리 펀드는 시작 단계에서 16만 달러~50만 달러(한화 2억 3000만~7억 4000만 원)를 지원하고, 벤처 투자 단계까지 가게 되면 최대 2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트로이 르메일-스토발 테드코대표가 24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총회2 '네이티브 AI의 등장: 바이오 혁신 생태계의 뉴패러다임'에서 '메릴랜드 주정부와 TEDCO의 혁신 생태계 전략적 지원: 바이오·헬스 산업을 중심으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트로이 르메일-스토발 테드코대표가 24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총회2 '네이티브 AI의 등장: 바이오 혁신 생태계의 뉴패러다임'에서 '메릴랜드 주정부와 TEDCO의 혁신 생태계 전략적 지원: 바이오·헬스 산업을 중심으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메릴랜드 내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시너지도 극대화할 수 있다. 스토발 대표는 "우리 포트폴리오에는 다양한 기업이 있다. 150여개 기업과 협력하고 있고, 이중엔 NIH, 국립과학재단(NSF)도 있어 바이오 업체에도 지원하고 있다. 또 마케팅팀이 있어 소셜미디어 홍보까지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릴랜드주는 SBIR과 STTR 등 연구개발(R&D) 지원금으로도 스타트업들을 돕고 있다. 스토발 대표는 "테드코는 기업들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리가 도운 기업들 75%가 지원금을 받았다"며 "우리 성공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2023년까지 주에 미친 경제적 영향력은 27억 달러 이상이다. 수익률은 17배 수준이다. 우린 일자리도 창출한다. 우리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고, 이 수치는 언젠가 5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토발 대표는 테드코와 메릴랜드주가 구축한 투자·산업 생태계가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강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자평했다. 그는 "우리 인프라와 한국 기업의 공급망, 제약 역량을 결합하면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은 메릴랜드주 투자금과 인프라를 활용해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 기업에도 주정부 자금을 투자할 것이다. 바이오 분야 중심으로 잠재적 투자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찾아 메릴랜드주에서 유니콘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했다.

스토발 대표는 양국 간 교류 사례로 미국 N5센서(이하 N5)의 한국 진출을 꼽기도 했다. N5는 군사, 국토 안보 목적의 화학 물질 감지 시스템과 산불 조기탐지 시스템을 제공하는 업체다.

그는 "한국과 함께하면 제조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장기적으로 제조 분야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우리는 한국과 협력할 때 글로벌 시장을 생각한다. 1인 기업, 2인 기업 모두 지원 대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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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전형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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