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에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겠다는 계획을 입력한 미국 남성이 오픈AI의 신고로 체포됐다.
15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퓨처리즘과 미국 현지 매체 팜비치포스트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대런 저우는 지난 3월 챗GPT에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여러 차례 입력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저우는 챗GPT에 "이달 말까지 그 여자를 죽일 것"이라거나 "내가 가질 수 없다면 아무도 가질 수 없다"는 등의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그는 전 여자친구의 취미와 자주 방문하는 장소를 기록하고 다른 남성에 대한 질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구체적인 범행 방법도 적었다. 저우는 전 여자친구가 다니는 체육시설 주차장에서 꽃을 건넨 뒤 거절당하면 총으로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겠다는 계획을 썼다.
그는 전 여자친구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뒤 인질로 붙잡겠다는 내용도 적은 것으로도 드러났다. 또 소총과 권총, 산탄총 등을 구매하고 그 사진을 전 여자친구에게 보냈다고 챗GPT에 보내기도 했다.
오픈AI는 저우의 대화에서 위험한 패턴을 감지한 뒤 관련 내용을 FBI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확보한 챗GPT 대화 기록을 현지 보안관실에 전달했고 경찰은 범행이 실행되기 전에 저우를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체포 직후 보증금 10만달러를 내고 석방됐다. 이후 재판에서 유죄를 인정했으나 감형 합의를 통해 판결이 유예되고 보호관찰 8년과 전자발찌 2년 착용 처분을 받았다. 다니던 직장에서는 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