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노조가 교대조별로 4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한 12일 오전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명촌정문에서 오전조 근무자들이 조기 퇴근을 하고 있다. 2026.08.12. bbs@newsis.com. /사진=배병수](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8/2026081416000462210_1.jpg)
현대자동차 노사가 오는 18일 임금협상 본교섭을 재개한다. 최근 파업을 이어온 노동조합은 당초 18일에도 근무조별 6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이날 교섭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파업은 유보하기로 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453,000원 ▲34,500 +8.24%) 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를 방문해 교섭 재개를 요청했고 18일 오후 2시 제16차 본교섭을 열기로 결정했다.
본교섭이 재개될 경우 교섭 당일에는 파업을 유보한다는 노조 방침에 따라 18일 생산라인은 정상 가동될 예정이다. 교섭이 끝난 직후에는 6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어 이후 투쟁 수위를 다시 정할 방침이다. 파업을 접고 교섭 테이블에 앉기로 한 것은 사측의 추가 제시안을 일단 확인해보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노조는 이날 1직(오전 출근조) 조합원이 오전 8시50분부터, 2직(오후 출근조)이 오후 5시30분부터 각각 6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상시주간조와 일반직은 오전 10시부터 작업을 멈췄다. 양 교대조를 합치면 하루 최대 12시간 라인이 선다. 노조는 여름휴가 복귀 후인 지난 12일과 13일 근무조별 4시간씩 파업한 데 이어 이날 사흘째 부분파업을 벌였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13∼15일 근무조별 매일 2시간, 20∼22일과 29∼31일에는 매일 4시간씩 모두 9일간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업계는 지난달 세 차례 파업과 토요 특근 거부로 4만2000여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에 따른 매출 손실 규모는 1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노사는 지난 5월6일 상견례 이후 15차례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상여금 800% 인상,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달 8일 15차 교섭에서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1000만원, 자사주 15주를 제시했지만 노조가 조합원 기대에 못 미친다며 거부했다.
노조는 이날 발간한 소식지에서 2018~2025년 조합원과 임원의 평균급여 변화를 비교하며 인상 폭 격차를 문제 삼았다. 상여금이 2007년 이후 750% 수준에 묶여 있다는 점도 거론하며 경영 실적 악화의 책임을 현장에 돌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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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성 조건 못지않게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해고자 복직 등 별도 요구안을 둘러싼 간극도 크다. 정년 연장은 국회 논의와 맞물린 사안이어서 사측이 단독으로 답을 내놓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측은 파업 장기화에 따른 생산·매출 손실을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8일 교섭에서 추가 제시안이 나올지가 관건이다.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노조가 파업 수위를 다시 끌어올릴 가능성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