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수산 유통 데이터·핀테크 인프라 기업 이타디엑스가 일본 스마트와이드와 '일본 농수산 도매시장용 ERP(전사적자원관리) 및 정산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이타디엑스가 국내 농수산 도매시장에서 축적한 ERP 운영 경험과 실거래 기반 정산 데이터 모델을 일본 시장에 적용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2026년 일본 도매시장용 ERP 시스템 설계와 현지 법적·제도적 규제 검토에 착수할 예정이다. 2027년 일본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오타시장과 도요스시장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타디엑스는 국내 농수산 도매시장 ERP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입, 판매, 수금, 미수금, 정산 이력 등을 종합해 정산 리스크를 데이터로 분석하는 모델을 개발 중이다. 외상거래와 미수금이 관행적인 농수산 도매 유통시장에서 ERP 실거래 데이터로 거래 실재성, 정산 흐름, 지급 안정성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자체 PoC(개념검증)로 정산 안정성 모델을 검증하고 있다"며 "ERP 판매내역, 구매자 매입 확정, 정산 실행 로그를 교차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위거래와 이중 정산 가능성을 줄이고 향후 금융기관이 활용할 수 있는 공급망 금융 데이터 구조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범 운영 단계에서는 일본 도매시장 내 매입, 판매, 수금, 미수금, 정산 데이터를 축적하고 현지 유통사업자의 거래 흐름과 정산 리스크를 분석한다. ERP에서 발생하는 실거래 데이터를 활용, 국내에서 검증 중인 공급망 금융 모델을 일본 시장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백남곤 이타디엑스 대표는 "농수산 도매시장의 자금 경색과 정산 리스크는 국내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을 포함한 여러 국가 도매 유통 구조에서도 공통으로 나타난다"며 "이번 협약은 정산 안정성 모델을 고도화하고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