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부동산·금융계좌·법인 지분 보유 한국인 급증…국제 승계 수요 확인하고 한국 자회사 설립
미국 시카고 소재 로펌 TK LEGAL LLC.는 Taewan Kim 대표변호사가 20년간 미국에서 한국계 자산가를 포함한 국제 자산 구조 설계 사건을 다루며 반복적으로 형성되는 하나의 패턴을 확인하고 한국에 자회사를 설립했다고 6일 밝혔다.

Kim 대표변호사는 "자산가가 사망한 뒤 가족이 해외 자산의 존재를 몰라서 못 찾는 경우가 너무 많다. 이것이 한국 시장 진출을 결정한 직접적 계기다. 미국 내 부동산, 금융계좌, 법인 지분을 보유한 한국인이 증가하는 반면, 이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승계 설계까지 연결하는 서비스는 한국에도, 미국 현지에도 한국인을 위한 통합 창구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인의 해외 자산 보유 규모는 꾸준히 증가해왔다. 해외 금융계좌 신고 의무(연 5억원 초과)를 이행한 신고 건수는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늘었으며, 미국·캐나다·호주 등 주요 국가의 부동산을 보유한 한국인 투자자도 상당수다. 문제는 이 자산들이 국내 상속 절차와 연동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미국 자산은 미국 유언장 또는 신탁(Trust)이 없으면 프로베이트(Probate·미국 법원의 유산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 과정은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고 상당한 비용이 발생한다. 한국 법원의 상속 판결이 미국에서 자동으로 효력을 갖지 않는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자산가가 대부분이다.
Kim 대표변호사는 "미국 자산이 있는 한국인은 미국 법으로도 설계해야 한다. 한국 법만으로는 미국 자산을 지킬 수 없다. 그 간격을 메우기 위해 왔다"며 "헤리티지 파트너스는 이번 한국 정식 출범과 함께 국내 법무·세무·회계법인 3곳과의 MOU를 동시에 체결하며 통합 서비스 기반을 완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