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3사도 스마트화 가속..AX·DX 조직 키운다

K조선 3사도 스마트화 가속..AX·DX 조직 키운다

김지현 기자
2026.07.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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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미래사업본부 신설…AI 조직 묶어 사업 실행력 강화

삼성중공업 제품·개발 관리 조직체계/그래픽=윤선정
삼성중공업 제품·개발 관리 조직체계/그래픽=윤선정

국내 주요 조선사들이 AX(인공지능 전환) 추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인력난과 안전 문제,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경쟁이 심화되면서 디지털 전환이 조선소의 생산성과 품질을 좌우할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어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22,050원 ▼300 -1.34%)은 지난달 1일 미래사업본부를 신설하면서 기존 AI(인공지능) 및 시스템 개발 조직 등을 산하로 배치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CEO) 직속으로 운영되는 이 조직은 AX와 DX(디지털 전환)를 통합 추진한다. 조직의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미래사업본부장이 ADX 총괄을 겸임하고 있다. 특히 미래사업본부는 삼성중공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는 FDC(부유식 데이터센터)와 FSMR(부유식 소형모듈원전)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CEO 직속 조직으로 RX(로보틱스 전환) 센터도 두고 있다. RX센터는 △로보틱스 제품·기술 개발 △자율제조공장 기술 개발 △휴머노이드·피지컬 AI 기술 개발 △로보틱스 솔루션 개발 및 사업화 등을 맡고 있다.

HD현대그룹도 속도를 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341,500원 ▲1,000 +0.29%)은 미래기술연구원과 AIX 추진실을 두 축으로 디지털 혁신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기술연구원에서는 제품 전동화 및 지능화 솔루션, 용접 및 도료 자동화 등을 연구하고 있다. AIX 추진실은 IoT(사물인터넷)와 클라우드, 드론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야드 구축 및 선박 모니터링을 주도하고 있다. 설비·장비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과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 등을 통해 선박의 생산부터 운항까지 에너지 효율과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HD현대중공업(487,500원 ▼16,500 -3.27%)도 DX혁신부문 주도로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3D(차원) 설계 정보와 실시간 생산 실적을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 최적 운영 체계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HD현대삼호에서는 AX혁신기획부를 중심으로 FOS(미래 첨단 조선소) 및 AX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영상 기반 야드(작업장) 생산·운영 시스템을 통해 영상 데이터가 의사결정과 생산 혁신으로 이어지는 지능형 스마트 야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한화오션(78,800원 ▼2,500 -3.08%)은 AX사업부 산하에 AX·PI(프로세스 혁신) 담당, IT시스템담당, 무인화사업담당을 운영하면서 AI 기반 예측적 생산관리 체계를 갖추고, 최적화된 생산 프로세스 정립을 통한 생산 단계 자동화로 배 건조 과정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스마트 야드 생산 시스템은 2024년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조선사들이 이같이 AX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은 생산성 향상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헤 1분기 조선 3사 모두 AI와 데이터 관리 등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인력 등 조선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미국과 유럽에서도 스마트 조선소 수요가 확대될 수 있어 플랫폼 수출 기회도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사들에게 AX와 DX 확대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됐다"며 "노동집약적인 생산 구조의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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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김지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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