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중국 저가공세에 포스코 티타늄 사업 18년만에 철수 검토

단독 중국 저가공세에 포스코 티타늄 사업 18년만에 철수 검토

박한나 기자
2026.07.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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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 2026.6.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 2026.6.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포스코가 '티타늄 사업 종료'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사업 진출 18년 만이다. 국내 유일 티타늄 판재 생산체제를 유지해온 포스코지만, 중국산 저가 공세와 적자 누적이 사업의 발목을 잡았다.

1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티타늄 사업의 전면 철수를 검토 중이다. 실무 검토 단계는 사실상 끝나 현재 C(Chief)레벨 차원의 최종 재가만 남겨둔 상태로 전해졌다. 포스코는 2008년 미래 신성장사업 확보의 일환으로 티타늄 사업에 진출해 2010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티타늄은 일반 강철 대비 약 60% 수준으로 가벼우면서도 비슷한 강도를 갖춘 고부가 금속 소재다. 해수에 견딜 정도의 뛰어난 내식성이 특징으로, 비자성·무독성 특성까지 보유했다. 원자력·화력발전소와 석유화학 플랜트, 조선·해양플랜트는 물론 우주항공과 방산, 의료기기, 건축 등에 두루 쓰이고 있어 포스코도 관련 사업성에 주목했다.

그러다 사업 철수 검토에 나선 배경에는 중국이 있다. 중국산 제품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면서 포스코의 티타늄 생산량은 과거의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고, 가동률 하락에 따른 적자까지 누적됐다. 티타늄 가격도 약세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티타늄 가격은 1㎏당 46.50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2% 하락했다.

티타늄의 경우 국내에서 열연·냉연 공정을 거쳐 코일과 판재로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기업은 포스코가 유일하다. 그만큼 포스코가 사업 철수를 현실화하면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포스코측은 "사업 경쟁력 제고와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티타늄 사업 역시 다각도로 운영방안 개선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안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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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박한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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