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토스·쏘넷 '질주'…2030년 41만대 목표
올해 7월 인도 판매 2만8200대…전년比 27.4%↑

기아(133,600원 ▲600 +0.45%)가 올해 전 세계에서 지난해보다 더 판매한 차량 3대 중 1대는 인도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만 놓고 보면 글로벌 판매 증가분의 절반이 인도에 판매됐다. 인도 판매 비중도 처음으로 10%를 넘어서면서 미국·유럽에 이은 기아의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5일 기아와 기아 인도법인의 판매 실적을 종합하면 기아는 올해 1~7월 글로벌 시장에서 192만902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8682대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인도 판매량은 16만4274대에서 19만1949대로 2만7675대 늘었다. 기아의 전체 글로벌 판매 증가분 가운데 인도가 차지한 비중이 35.2%에 달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인도의 기여도는 더 뚜렷하다. 기아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163만988대로 전년 동기보다 4만3452대 늘어났다. 이 기간 인도 판매 증가분은 2만1610대로 글로벌 증가분의 49.7%를 차지했다. 기아의 글로벌 판매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9.0%에서 올해 10.0%로 높아졌다.
7월 성장세도 눈에 띈다. 기아 인도법인은 지난달에 2만8200대를 도매로 팔았다. 지난해 같은 대비 27.4% 성장한 수치다. 인도 시장 진출 이후 7월 기준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주력 SUV(다목적스포츠차량)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올해 1월 출시된 2세대 셀토스의 신차 효과가 컸다. 신형 셀토스는 상반기 6만2805대가 팔려 전년 동기보다 70% 증가했다. 기아 인도 판매량의 38.4%에 해당되는 규모다. 월평균 판매량도 1만대를 넘어섰다. 인도에서 수요가 큰 소형 SUV 시장을 공략한 쏘넷도 37% 늘어난 6만2235대가 판매됐다. 두 차종의 합산 판매량은 12만5040대로 기아 인도 판매의 76.4%를 차지했다.
아툴 수드 기아 인도법인 영업·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은 "신형 셀토스와 쏘넷, 카렌스 클라비스의 꾸준한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다"며 "기존 기아 고객의 신형 셀토스 교체 수요도 제품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기아의 인도 판매는 처음으로 30만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세운 연간 최대 판매 기록인 28만286대를 웃도는 규모다. 남은 5개월 동안 월평균 2만1610대 이상을 판매하면 30만대 달성이 가능하다.
독자들의 PICK!
라인업 확충에도 탄력이 붙었다. 기아는 현재 인도에서 셀토스·쏘넷·시로스·카렌스·카렌스 클라비스·카니발과 EV6·EV9·카렌스 클라비스 EV·시로스 EV 등 10개 차종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시로스 EV가 합류하면서 차종 수 기준으로는 2030년 목표인 라인업 10개를 4년 먼저 달성했다.
향후 관건은 라인업의 전동화다. 현재 전동화차는 EV6·EV9·카렌스 클라비스 EV·시로스 EV 등 4종이다. 기아는 인도 첫 하이브리드 모델인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투입하고 카니발 하이브리드 등을 추가해 2030년까지 전동화차를 8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에서 연간 41만대와 시장점유율 7.6%를 달성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