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포르쉐 크레스트가 고궁에"…포르쉐, 韓 헤리티지와 만났다

"금빛 포르쉐 크레스트가 고궁에"…포르쉐, 韓 헤리티지와 만났다

임찬영 기자
2026.09.0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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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창덕궁 낙선재에서 열린 '제4회 K-헤리티지 아트전, 이음의 선' 전시관에서 김기호 국가무형유산 금박장 장인이 포르쉐코리아와 협업해 제작한 작품을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에게 설명하고 있다./사진= 임찬영 기자
1일 서울 창덕궁 낙선재에서 열린 '제4회 K-헤리티지 아트전, 이음의 선' 전시관에서 김기호 국가무형유산 금박장 장인이 포르쉐코리아와 협업해 제작한 작품을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에게 설명하고 있다./사진= 임찬영 기자

창덕궁 낙선재에 국가무형유산과 현대 예술이 한데 모였다. 포르쉐코리아가 전통과 현대를 잇는 특별전을 통해 한국 문화유산을 계승하고 미래 세대와 연결하는 '헤리티지'의 가치를 알리면서다.

포르쉐코리아는 1일 서울 창덕궁 낙선재에서 '제4회 K-헤리티지 아트전, 이음의 선'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와 신동훈 한국 헤리티지 문화재단 대표, 국가무형유산 작가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는 포르쉐코리아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포르쉐 퓨처 헤리티지'의 일환으로 열렸다. '몽로-꿈의 길에 서다'를 주제로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와 이수자, 현대 작가 등 48명이 참여해 작품 160여점을 선보인다.

부세 대표는 "포르쉐 역시 헤리티지를 소중한 가치로 여기고 있다"며 "우리에게 헤리티지는 단순히 과거를 보존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가치가 오늘의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꿈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살아 있는 유산이 된다고 믿는다"며 "포르쉐는 세계 각지에서 사업을 펼치며 각 지역의 전통과 장인 정신, 문화유산의 가치를 오랫동안 존중해 왔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이번 전시의 제목인 '선'에 대해 "선은 때로 서로를 나누는 경계이지만 또 서로 다른 두 지점을 연결하는 가장 단순하고도 분명한 방법"이라며 "우리의 헤리티지가 동시대와 만나고 다시 세계와 미래로 이어지는 더 긴 선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호 장인과 정수화 작가가 제작한 작품의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김기호 장인과 정수화 작가가 제작한 작품의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개막식 이후에는 초청객을 대상으로 도슨트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낙선재 곳곳에 전시된 작품을 둘러보며 국가무형유산 전승자들의 전통기법이 현대적인 작품으로 재해석된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포르쉐코리아와 국가무형유산 전승자들이 협업한 '포르쉐 금빛 길상'이 눈길을 끌었다. 앞쪽의 금박함은 정수화 작가가 맡아 포르쉐 크레스트와 우주를 향해 펼쳐지는 만다라 등을 순금박으로 표현했다.

금박을 새긴 바탕 천은 국가무형유산 금박장 김기호 장인이 제작했다. 고려 불화의 별 문양과 왕실 혼례의 면사포, 고려 불화 속 보살의 대의에서 이어지는 반투명의 전통미를 살린 천 위에 금빛 포르쉐 크레스트를 더했다. 서로 다른 전통 기법과 포르쉐의 상징을 하나의 작품으로 연결해 이번 전시가 내세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보여줬다.

부세 대표는 한국 문화유산이 세계로 확산하는 데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음악과 영화, 드라마를 비롯한 K-컬처를 넘어 한국의 문화유산 역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있다"며 "한국의 문화유산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모습은 제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가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한국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알리는 자리를 넘어 서로 다른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뜻깊은 연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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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영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산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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