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권역별 폐현수막 순환경제 모델 만든다

SK케미칼, 권역별 폐현수막 순환경제 모델 만든다

김도균 기자
2026.10.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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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2회 지역-기업 협업 지역사회 문제해결 아이디어 솔버톤 대회’에서 SK케미칼 폐현수막 자원순환 사업단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효진 제주도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자원순환팀장 , 김지훈 대한미디어 김지훈 부사장,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 송병호 모아 대표, 임선아 업클로스 대표./사진제공=SK케미칼
지난달 21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2회 지역-기업 협업 지역사회 문제해결 아이디어 솔버톤 대회’에서 SK케미칼 폐현수막 자원순환 사업단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효진 제주도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자원순환팀장 , 김지훈 대한미디어 김지훈 부사장,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 송병호 모아 대표, 임선아 업클로스 대표./사진제공=SK케미칼

SK케미칼은 '폐현수막 순환자원화 사업단'을 구성하고 폐현수막 순환경제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사업단은 대한상공회의소·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사회적가치 페스타' 연계 아이디어 솔버톤에서 제안한 '폐현수막 처리 및 순환경제 구축' 과제를 계기로 꾸려졌다. SK케미칼을 비롯해 모아(MOA)·대한미디어·업클로스·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자원순환팀 등이 함께한다.

참여 기관 4곳은 지역별 폐현수막 수거를 전담한다. 이와 함께 전처리, 유통·판매 등 각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을 활용해 재활용·제품화·유통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SK케미칼과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권역별로는 영남권은 모아·대한미디어가, 호남권은 업클로스가, 제주 지역은 서귀포시가 폐현수막 수거를 전담하기로 했다. 자활센터 기반의 수거·선별 체계 운영 경험을 갖춘 업클로스는 자활·장애인 인력 고용과 연계한 지역 일자리 창출도 함께 추진한다.

4개 기관의 협업으로 수거된 폐현수막은 전처리 분야 전문성을 갖춘 모아로 보내져 화학적 재활용에 투입 가능한 형태와 품질로 가공된다. 이후 SK케미칼의 해중합 기술로 원료화해 다시 현수막으로 사용될 수 있는 소재로 전환된다. 화학적 재활용을 거친 현수막 원단은 대한미디어가 생산 파트너로 참여하며, 보유 중인 전국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지역으로 공급한다.

참여 기관 중 유일한 지자체인 서귀포시는 폐현수막 수거부터 화학적 재활용 현수막 재사용까지 지역 내에서 전 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정비를 함께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 사업에 참여한 영·호남 및 제주 지역에서 연간 1000톤 이상의 폐현수막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각 지역의 폐현수막 자원순환 체계가 구축되면 매립·소각량을 크게 줄이고 자원순환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매년 약 6000톤의 폐현수막이 발생하며, 이 가운데 약 70%가 매립 또는 소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해 폐현수막을 에코백, 폐기물 봉투 등으로 업사이클하는 시도도 추진되고 있으나, 이 역시 일회성 재활용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SK케미칼은 이번 사업단 협업을 통해 지역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그 지역 안에서 다시 자원으로 순환시키는 지역 단위 폐현수막 순환 구조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역별 특성과 기존 수거 시스템을 감안한 광역자치단체 단위의 폐현수막 수거·분류 체계와 제도 기반을 구축·표준화하고, 이를 다른 지역으로 이식하는 형태로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포석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폐현수막은 대다수 지역사회가 고민하고 있는 폐기물 문제이지만, 개별 지역의 상황과 접근법이 서로 다른 부분이 있다"며 "참여 기관과 협업을 통해 광역지자체 단위로 범위를 넓혀 폐현수막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제 폐현수막을 다시 폐현수막으로 되돌리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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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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