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2900억 규모 AI 서버용 MLCC 계약…올해만 총 3.9조 수주

삼성전기, 2900억 규모 AI 서버용 MLCC 계약…올해만 총 3.9조 수주

김남이 기자
2026.10.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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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1,667,000원 ▲86,000 +5.44%)가 글로벌 대형기업과 약 2900억원 규모의 AI(인공지능) 서버용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1년간이다. 이번 체결된 계약은 올해 6번째(공시 기준) 장기공급계약이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도체 등 주요 부품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원활한 동작을 돕고, 부품 간 신호 간섭을 줄여주는 핵심 수동부품이다. 특히 AI 서버용 MLCC는 고온·고전압 환경에서 장시간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하는 만큼 고용량과 고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

삼성전기는 고용량·고신뢰성 MLCC 기술과 안정적인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늘어나는 글로벌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현재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MLCC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고 추가 공급계약도 논의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올해 5월부터 이번 계약까지 실리콘 커패시터와 AI서버용 MLCC, 인덕터에 대해 약 3조9000억원 (공시기준) 규모의 장기공급계약을 연달아 체결했다.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서버용 MLCC는 일반 서버보다 탑재량이 10배 이상 많은 서버 랙 기준 최대 60만개가 사용된다. 탑재량뿐 아니라 초소형·초고용량, 고온·고전압 내구성, 높은 휨 강도 등 까다로운 신뢰성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높은 기술 진입장벽으로 실제 공급 가능한 업체도 제한적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AI 서버용 MLCC 시장은 2025년 14억달러에서 2030년 58억달러로 연평균 약 34%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하며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AI 시장 성장과 함께 고성능 MLCC에 대한 고객 요구도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을 바탕으로 AI용 MLCC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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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이 기자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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