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차이나'에 명품 숨결을 불어 넣다

'메이드 인 차이나'에 명품 숨결을 불어 넣다

박희진 기자
2010.06.23 16:12

토리버치 청담동에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삼성은 최고의 파트너"

'명품 1번지'로 통하는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맞은편 청담동 패션거리에 ‘토리 버치'(TORY BURCH)의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가 23일 문을 열었다. 이 매장 건물은 2009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매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굽이 낮은 플랫슈즈인 '리바 슈즈'로 유명한 토리 버치는 미국 사교계 최고의 패셔니스타로 통하는 토리 버치씨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2004년 런칭한 브랜드로 국내에는 지난해 제일모직에서 들여왔다.

이번 청담동 플래그십 스토어는 뉴욕을 포함한 전 세계 토리 버치 매장 중 최대 규모라는 타이틀답게 안팎이 화려하다.

제품 구색도 다양하다. 리바 슈즈를 비롯해 신발 가격은 30만~40만 원대. 또 다른 히트 상품인 상의 ‘토리 튜닉'은 60만 원대다. 이들 제품은 브라질, 페루 등 남미에서 생산된 제품도 있지만 대부분 원산지가 중국이다. '메이드 인 차이나'가 대부분이지만 토리버치는 국내에서 이미 '명품' 반열에 올라 패셔니스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한국 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개장을 기념해 서울을 찾은 토리 버치는 "명품 브랜드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럭셔리를 체험할 수 있는 브랜드"라며 "여성들에게 아름다운 것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가서겠다는 게 브랜드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토리 버치 브랜드의 '아이콘'이 된 토리 버치는 하퍼스 바자의 패션 에디터 출신으로 베라 왕, 랄프 로렌 등 유명 브랜드의 홍보업무를 맡은 PR 전문가. 세 아이를 키우기 위해 3년간 전업주부로 지내다 평소 패션에 대한 관심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토리 버치는 "패션 시장을 보니까 시크한 스타일에 합리적인 가격의 옷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틈새(niche)시장을 공략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토리 버치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토리 버치는 할리우드 스타 못지않은 뛰어난 미모에 스타일리쉬한 감각으로 뉴욕 상류 사교계의 패셔니스타로 주목받아온 인물. 뉴욕 여성들이 꿈꾸는 롤모델인 토리 버치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이 브랜드에 접목되면서 단숨에 패션계 최고의 이슈로 떠올랐다. '오프라 윈프리 쇼', '가십걸' 등 인기 TV프로그램에 노출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탔다.

토리 버치는 "한국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청담동 매장은 도면 단계에서 봤을 때보다 훨씬 아름답다. 파트너인 삼성(제일모직)에 감사드린다. 삼성은 최고의 파트너"라고 거듭 말했다 .

그는 "한국 여성들은 절제된 우아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것 같다"며 "아직 한국 시장에 대해 공부하는 단계로 앞으로 더욱 진화하고 발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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