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미끼'에 속고 '가격'에도 속는다

소셜커머스, '미끼'에 속고 '가격'에도 속는다

이규창 MTN기자
2011.04.26 07:05

< 앵커멘트 >

'반값' 할인을 내세운 소셜커머스, 요즘 많이 이용하시죠?

그런데 일부 제품의 경우 가격비교가 가능한 대기업 제품을 미끼로 내걸어 다른 상품들도 할인율이 높은 것처럼 눈속임을해 소비자의 빈축을 사고있습니다.

이규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반값'에 판매되는 대기업의 유명 제품들, 알고보니 미끼상품이었습니다.

최근 한 소셜커머스 사이트는 패스트푸드점의 5200원 상당 세트메뉴를 절반가격인 2600원에 판매했습니다.

그러나 회원가입 포인트를 제외하면 실제로는 단돈 600원에 판매됐는데 현금영수증은 정상가격인 5200원으로 발행됐습니다.

패스트푸드업체는 제값에 팔고 소셜커머스업체가 할인율만큼 손해를 떠안은 겁니다.

롯데리아, G마켓 등 소셜커머스에서 판매된 상품들중 상당수는 소셜커머스 업체가 홍보효과를 위해 수억원의 손해를 보고 판매했습니다.

이혜인씨는 친구와 이용하려고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에서 10만원대 외식상품을 '반값'에 구입했지만 막상 음식점에선 메뉴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이혜인 / 소셜커머스 고객

"소셜커머스에서 판매하기 위해서 일부러 만들어놓은 메뉴고 두 명이 먹기에는 식사가 부족하고 다른 걸 주문해야 식사가 가능할 거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티켓몬스터에서 판매한 10만원짜리 세트메뉴, 유명 패밀리레스토랑의 5만원대 상품보다 양이 적습니다. 업체는 고객불만족시 100% 환불을 보장했지만 이 경우엔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티켓몬스터 / 상담원 통화내용

"환불은 힘드세요. (제가 안썼는데요?) 판매가 끝난후에는 사용, 미사용 관계없이 환불이 불가하신 부분이구요."

이에 대해 티켓몬스터측은 환불여부는 상황에 따라 판단하며 명확한 기준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티켓몬스터, 위메이크프라이스, 쿠팡, 그루폰코리아 등 소셜커머스 선두 4개업체의 지난달 판매액은 345억원, 올해 시장규모는 5000억원대로 예상됩니다.

각 업체가 광고비만 월 수십억원을 쏟아부으며 출혈경쟁을 벌이는동안 고객들의 불만과 피해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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